첫사랑 하면 생각나는 ‘건축학개론’부터 사탕키스 ‘아이리스’까지
[문화뉴스 MHN 김대권 기자] 한국 사람이 관광지로 가장 사랑하는 '제주도'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다.
이국적인 자연환경과 분위기 있는 카페 덕분에 드라마, 영화에도 많이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제주도 내 유명 영화, 드라마 촬영지 네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드라마 '아이리스' 표선 등대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하고 있는 표선 등대는 드라마 '아이리스' 시즌 1의 엔딩 장면에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인기를 얻게 되었다. 표선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등대로, 표선 해비치해변과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아이리스 등대'로도 불리고 있다. 올레 4코스의 시작 지점에 있다.
2. 영화 '건축학개론' 카페 '서연의 집'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위치하고 있는 서연의 집은 엄태웅, 한가인, 수지, 이제훈 주연의 영화 '건축학개론'에 등장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건축가인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첫 작품으로 지은 집으로, 영화 속에서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곳은 원래 주택을 리모델링 해 영화 세트장으로 사용했는데, 영화 개봉 이후 세트장에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자 영화 속 느낌을 살려 카페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영화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스틸이나 도구들로 카페 내 작은 갤러리도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3. 영화 '인어공주' 우도
전도연, 박해일, 고두심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인어공주'의 장면 대부분을 제주도 내의 유명 섬 '우도'에서 촬영했고 동화 같은 영상미를 자랑한다. 우도는 한 해에 약 200만 명 정도가 방문하는 제주도 필수 관광 코스라고 할 수 있는 섬이다. 소가 누워있는 모양과 닮아 있다고 해서 소섬으로 불렸던 것이 그 시작이며 '우도 팔경'이라 불리는 장소들이 있을 정도로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고 있다. 우도봉, 검멀레 해변 등이 우도에서 유명한 관광지이다.
4. 영화 '늑대소년' 물영아리오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하고 있는 '물영아리오름'은 송중기, 박보영, 유연석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늑대소년'을 촬영했다고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 오름은 영화 속에서 늑대소년과 소녀가 들판을 뛰어다니며 즐거운 기억을 만든 곳으로 비가 많이 오면 정상의 분화구에 물이 고여 '물영아리'라고 불린다. 오름 전체가 상록수로 가득 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습지식물 또한 존재해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관리되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자연을 감상하며 걷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