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화제의 만화 '내 어머니 이야기'부터 혜민 스님 3부작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까지

 

[문화뉴스 MHN 김대권 기자] 오늘부터 시작된 설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길 중 갑갑한 고속도로 한 가운데에서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런 사람들을 위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 네 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 수오서재

 

1.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스님의 최고의 스테디 셀러로 알려져 있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과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에 이어 3년 만에 신작을 공개했다. 혜민 스님의 행복 지침서 에세이 3부작의 완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은 복잡하고 분주한 세상에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알차게 담았다. 인간의 삶의 다양한 방향을 편안하게 풀어간다.

ⓒ 애니북스

 

2. 내 어머니 이야기

tvN 예능 '알쓸신잡'에서 소설가 김영하가 강력 추천 하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었던 '내 어머니 이야기'는 당시엔 2014년 절판된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이 화제가 되면서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됐다. 마흔 살에 처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김은성 작가는 자신의 '엄마'의 삶에 주목하게 된다. 격동의 시기에 태어나 자란 ‘엄마’의 삶이 역사임을 깨달은 작가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엄마 '놋새'의 이야기를 담은 1부에서부터 광복과 6·25 전쟁을 담은 2부, 피난민 시절을 거쳐 정착하려는 가족의 이야기를 3부, '놋새'의 딸이 대학생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놋새'의 이야기와 맞물려 70년대 말 서울에서의 이야기를 펼친다.

ⓒ 지혜

 

3.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나태주의 시 중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들만 모아 엮은 책으로, 최근에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남자 주인공이 연인에게 이 시집을 선물하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화제가 됐다. '대숲 아래서', '풀꽃' 등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부터,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시들까지 다채로운 시로 채워졌다.

ⓒ 밝은세상

 

4. 아가씨와 밤

한국에서 15번째로 출간하는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 '아가씨와 밤'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강렬한 서스펜스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원래 기욤 뮈소는 판타지, 로맨스, 스릴러가 복합적으로 가미된 소설을 써왔던 작가지만 요즘은 스릴러의 비중을 높이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기욤 뮈소가 자라 온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의 앙티브를 배경으로 독특한 개성을 가진 다양한 인물들의 깊이 있고 섬세한 심리묘사로 인물들의 내면세계를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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