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토리 기획 프로그램 '소설, 연극으로 읽다' 통해 고전 작품들을 연극으로 재탄생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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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신동연 기자] 지난 2013년 1월 시작한 '산울림 고전극장'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연극 '분노의 포도'와 '헤카베'가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소극장 산울림은 지난 2013년부터 공연한 15개 단체 28편의 연극 중 '분노의 포도'와 '헤카베'를 올해 첫 연극으로 다시 무대에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산울림 고전극장은 '소설, 연극으로 읽다'는 타이틀 하에 가장 주목받는 신진 단체들과 소극장 산울림이 함께 만들어가는 레퍼토리 기획 프로그램이다.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공연할 '분노의 포도'는 존 스타인벡 동명 소설을 각색한 연극이다. 80년 전 '미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자본가들이 조장하는 야만적인 분열과 그것에 휘둘리는 소시민들의 고단함에서 우리는 21세기 대한민국 모습을 본다. 극단 걸판의 최현미가 연출하고 유도겸·김성관·최현미·도창선 등이 출연한다.

또, 오는 3월 6일부터 17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헤카베'는 젊은 예술가 집단인 창작집단 LAS 작품이다. 에우리피데스의 '헤카베'를 원작으로 한 이번 연극은 이기쁨이 각색 및 연출했다. 헤카베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트로이 왕 프리아모스 왕비다. 이번 연극은 헤카베가 신원미상의 여성들과 공모해 자신의 사위이자 트라케 왕인 폴뤼메스토르의 눈을 찌르고, 그의 아들들을 죽인 사건에 대한 재판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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