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점검반 편성·접종상황 점검, 접종인력 부족시 농·축협 소속 수의사 지원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구제역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서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문화뉴스 MHN 김태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경기 안성시 구제역 발생에 따른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긴급백신을 접종 중이며, 안성시와 인접지역에 대한 백신접종을 금일 중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8 경기 안성시 젖소농장에서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즉시 안성시와 인접지역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추진해왔다. 현재 안성시와 인접한 6개시군(이천·용인·평택·천안·진천·음성)에 대한 접종은 마무리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기간 차량, 사람의 이동이 많아짐에 따른 구제역 전파우려 등 상황의 시급성을 감안해, 경기(안성시와 6개 시군제외), 충남, 충북, 세종, 대전지역의 소, 돼지농장에 대하여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하여 백신 접종을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제역 백신 접종이 누락되는 농장이 없도록, 금일 민·관합동점검반(51개반 51명)을 편성해 접종대상 지역 51개 시·군·구에 대하여 백신 접종을 독려하면서 접종상황을 철저히 점검한다.

또한, 농식품부는 접종인력이 부족한 지역에 대해, 지역 농·축협의 동물병원 소속 수의사를 모두 동원해 백신 접종을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긴급 백신 접종 조치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수령인 만큼 모든 방역관계자와 축산농장에서는 필살(必殺)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구제역 백신에 의한 방어항체가 충분히 형성되기까지는 일정한 기간(최소 14일)이 소요되는 만큼, 농장에서는 끝까지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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