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지킬앤하이드'와 '엘리자벳' 그리고 곧 막을 내리는 '마틸다'까지

[문화뉴스 MHN 신동연 기자] 벌써 2019년의 첫 번째 달의 마지막 날이다. 2019년의 시작을 뮤지컬 '라이온 킹' 오리지날 팀의 내한공연이 수 놓으면서 뮤지컬계는 화려하게 한 해를 시작했는데, 과연 어떤 뮤지컬들이 지난 1월 한 달 동안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을까? 소개하는 작품들의 순위는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 기준으로, 집계 기간은 2018년 12월 30일부터 2019년 1월 31일까지다.

ⓒ 인터파크 티켓

#1. 엘리자벳

1위는 뮤지컬 '엘리자벳'이 차지했다. '엘리자벳'은 지난 2012년 초연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많은 인기를 끈 작품인데다가, 마지막 공연이 있었던 2015년을 기점으로 3년만에 다시 관객들에게 찾아왔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실제 인물이었던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후 엘리자벳의 일생과 "엘리자벳이 합스부르크 왕궁에 죽음을 데려왔다"라는 오스트리아 민담에서 영감을 받아 미하엘 쿤체가 창작한 스토리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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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서사와 음악, 그리고 연출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라, 수많은 관객들이 '믿고 보는' 뮤지컬이라고 칭찬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이 엘리자벳 역을, 죽음(토드) 역으로는 김준수, 박형식, 정택운이 맡으면서 배우 캐스팅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죽음이라는 관념을 ‘토드’라는 인격체로 등장하면서 몽황적이고도 어두운 스토리를 아름다운 노래로 펼쳐지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2월 10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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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킬앤하이드

노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으로 유명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2위를 차지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5년 런던에서 살고 있는 의사이자 과학자 지킬이 사람들의 선과 악을 분리하기 위해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을 감행하면서 탄생하게 된 악의 상징 '하이드'가 점점 더 지킬을 장악하며 점점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게 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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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는 지난 2004년 국내에서 초연한 이후에 누적 회차 1,100회가 넘고 누적 관객은 120만을 돌파하면서 독보적인 인기 뮤지컬을 입증한 작품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초연부터 계속해서 주연을 섰던 배우 조승우가 또 다시 지킬과 하이드역을 맡으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뮤지컬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 번씩은 들어본 노래 'This in the Moment', 'Once Upon A Dream' 등, 귀를 황홀하게 만들어주는 노래들로 가득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5월 19일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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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틸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저자로 유명한 로알드 달의 또 다른 저서 '마틸타'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마틸다'가 3위를 차지했다. 뮤지컬 '마틸다'는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도서관의 어려운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지닌 마틸다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부모에게 받는 학대와 교장 트런치불의 폭력에 의해 자신의 숨겨진 능력에 눈을 뜨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렸다.

ⓒ 인터파크 티켓

지난 해 9월부터 공연하기 시작한 뮤지컬 '마틸다'는 아시아 및 비 영어권 공연으로는 한국이 최초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은 작품이다. 기발하고 화려한 무대 장치와 연출에 더불어, 아역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로 눈의 뗄 수 없는 시간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작품이다.

신나고 따뜻한 권선징악의 스토리를 블랙 코미디와 함께 펼쳐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보기 좋은 뮤지컬 '마틸다'는 오는 2월 10일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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