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장본', '단행본' 등 인터넷 서점 이용 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문화뉴스 MHN 이종환 기자] 우리는 서점에 가지 않아도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서점을 통해 원하는 책을 검색할 때, 책 제목이나 출판사 이름뿐만 아니라, 책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하는 '양장본', '단행본' 등의 용어를 함께 알아야 한다. 별 생각없이 지나갔지만 한번쯤은 궁금했던 용어들에 대해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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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 반양장본

양장본은 책 겉면을 종이가 아닌 가죽이나 직물로 만든 단단한 표지로 덧붙여 만든 책을 말한다. 단단한 표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구도가 높아 보관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로 사전이나 한정판이나 특별판을 출간할 때 이용하며, 본문과 표지를 따로 제작하고 종이를 실로 엮는 등의 복잡한 작업을 통해 이뤄진다. 대부분 책의 분위기를 고급스럽고 품위있는 느낌으로 만들어준다.

이에 비해 반양장본은, 양장본과 동일한 작업은 수행하지만 양장본에 비해 책의 겉면을 부드러운 종이로 마무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교적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책을 만드는 과정이 양장본에 비해 간단해 가격이 저렴한 잡지나 단행본의 보급형 서적에 주로 사용된다.

▲단행본, 총서

단행본이란, 주제의 성격상 독립적이고 완전한 도서를 뜻하는 용어이다. 즉, 한 권 한 권이 단독으로 간행되는 서적을 단행본이라 말한다. 특히 요즘 대부분의 책들이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특히 각각의 독립적인 단행본들이 모여 하나의 체계를 이루며 간행된 것을 총서(시리즈)라고 한다. 동일한 주제를 다루는 연속간행물의 형태로 볼 수 있지만, 한 권 한 권이 독립적인 내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는 하나의 단위로 취급할 수 있다.

▲문고판

문고판은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도록 만들어진 작은 책이다. 106x148mm의 A6 종이와 같은 크기로, 우리에게 익숙한 책 크기의 절반 정도이다. 또한, 하드커버보다 소프트커버로 만들어져 무게가 가벼워 여행객들을 위한 책으로 애용된다.

일본에서 고전보급 목적으로 처음 문고판이 출간되었으며, 영국이나 미국의 '페이퍼백(paperback)'과 같은 보급판 책으로 불린다. 주로 만화나 고전문학, 단편소설 등 예상 독자가 많지만 적은 시간을 들여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최근엔 10페이지 미만의 문고판 서적도 활발히 출간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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