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합니다', '작업의 정석', '극적인 하룻밤'

[문화뉴스 MHN 신동연 기자] 대학로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연극들 중에는 동명의 작품이 영화화된 작품들이 적지 않다. 연극과 영화, 각각이 관객들에게 줄 수 있는 매력은 다르기 때문에, 연극과 영화로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작품들을 통해 하나의 스토리를 더욱 다채롭게 볼 수 있다. 현재 대학로에서 상영하고 있는 연극들 중 영화로도 볼 수 있는 작품 3가지를 소개한다.

ⓒ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영화와 연극 모두 강풀의 웹툰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원작을 기반으로 재탄생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우유배달을 하는 만석과 파지 줍는 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군봉과 기억을 잃어버린 순이가 맺는 노인들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이다.

지난 2011년 개봉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만석역으로 출연한 배우 이순재가 연극에서도 다시 한 번 만석역으로 등장한다. 또 다른 만석역으로는 국민배우 박인환이 등장하는 등,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만석, 이뿐, 군봉, 순이의 배역에 두 명의 배우들이 캐스팅 되면서 스토리의 감동을 두 배로 받을 수 있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지난해 12월 공연을 시작하면서 관객들의 호평을 맞아 2주 앵콜 무대를 확정짓고 오는 2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한다.

ⓒ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 영화

작업의 정석

지금까지 누적 관객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연극 '작업의 정석'은 손예진과 송일국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작업의 정석'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연애에 자신있는 남자 민준과 여자 지원이 만나 밀당승부를 펼치면서 일어나는 일들로 그려지는 스토리는 영화와 연극 둘 다에서 비슷하게 펼쳐진다. 그렇지만, 영화 속에서는 민준으로는 송일국이, 지원역으로는 손예진이 쭉 등장하지만, 연극에서는 민주과 지원의 역을 맡은 각각 4인의 배우가 등장해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업의 정석'은 극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서로 밀고 당기기를 하는 동안 나오는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대변하는 대사들에 관객들이 더욱 재밌게 공감하며 감정이입할 수 있게 한다.

연극 '작업의 정석'은 지난 2012년에 초연한 이후로 계속해서 공연하고 있는 오픈런 연극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어떤 연극을 볼 지 고민된다면, 대학로 연극 순위아트홀로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 영화

극적인 하룻밤

'극적인 하룻밤'은 연극과 영화 모두 청소년 관람 불가이다. 연령 제한이 있는 이유는 작품의 스토리 때문이다. '극적인 하룻밤'은 주인공 시후와 정훈이 각자의 전 애인이 서로 눈이 맞아 결혼했다는 사실을 결혼식장에서 알게되고, 어쩌다 하룻밤을 보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렸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가볍게 시작한 사랑이 어떻게 진지하게 발전될 수 있는지, 조건부 사랑이 사랑이 될 수 있을지 등 성숙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연극이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을 재밌게 봤다면, 한예리와 윤계상이 주연으로 연기한 영화 '극적인 하룻밤'도 한 번 즐겨보는 것 어떨까?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오는 2월 24일까지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