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일제 강점기에 한글을 연구하고 보급해 민족의식 고취에 힘쓴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주시경 선생. 1914년 오늘 세상을 떠난 그의 명언을 소개합니다.
 
주시경은 독립협회 활동을 하던 도중 한글 표기법 통일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우리말 문법을 정리했습니다. 독립신문 발행과 각종 토론회, 만민공동회의 자료를 민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글로 써야 했기 때문이었죠.
 
결국, 주시경 선생은 한글이라는 낱말을 만들어 현대 한글 체계를 정립하고 보급했으며, 한국어 연구에 공헌했습니다. 현대 국어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한글의 보급과 연구 및 근대화에 힘을 쏟았고 그로 인해 오늘날 한국이 한글을 공식적으로 쓰게 됩니다. 
 
그의 저서 '국어문전음학' 중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오늘날 나라의 바탕을 보존하기에 가장 중요한 자기 나라의 말과 글을 이 지경을 만들고 도외시한다면, 나라의 바탕은 날로 쇠퇴할 것이요. 나라의 바탕이 날로 쇠퇴하면, 그 미치는 바 영향은 측량할 수 없이 되어 나라 형세를 회복할 가망이 없을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의 말과 글을 강구하여 이것을 고치고 바로잡아, 장려하는 것이 오늘의 시급히 해야 할 일이다." 시간이 지난 요즘, 우리는 그의 이러한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