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고진이 작가의 '기억의 향'이 전시됩니다.

힐리언스 선마을(촌장 이시형)에서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열리는 '기억의 향'은 고진이 작가의 작품과 아로마 향을 대치시키는 공감각 전시입니다.

고진이 작가는 본인의 기억에 의존한 사건들과 분위기를 모호한 색과 형태로 표현해온 작가로 작품에서 표현된 '집'이라는 공간은 구성원들 간의 사적인 영역들이 맞닿는 곳으로 매일 반복되는 삶의 굴레에서 치유와 휴식의 역할을 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작품의 색은 작가가 기억하는 감정을 나타내는데요.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작품의 분위기를 시각적 체험뿐 아니라 같이 제공되는 향으로 경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뷰티시크릿(Beauty Secrets)향은 아름다운 여성을 돋보이게 하는 향으로 부드러운 감정을 표현한 작가의 주황색과 연결되고, 브레인 브레스(Brain breath) 향은 휴식을 표현하는 향으로 조화와 균형을 표현하는 작가의 초록색과 연결됩니다.

권량지 대웅아트스페이스 큐레이터는 "기억을 캔버스 안에 색으로 구성한 작가의 작품과 선마을에 배치된 아로마 향의 조화는 실제적 공간과 캔버스를 넘나들며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차원의 작품체험을 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공기 좋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힐리언스 선마을에서의 이번 전시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으로 인해 삶의 터전에서 기본적인 호흡마저 위협받게 되어버린 도시인들에게 치유와 휴식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고진이 작가와 진행되는 '작가와의 대화'가 28일 오후 7시 30분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 Red, Secret room oil on canvas, 162×227㎝, 2013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힐리언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