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러쉬씨어터의 가족극인 '붓바람(BRUSH)'이 영국 버밍엄 세계아동청소년극 축제인 '온 더 엣지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문화뉴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공연예술단체 브러쉬씨어터의 가족극인 '붓바람(BRUSH)'이 영국 버밍엄 세계아동청소년극 축제인 '온 더 엣지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공연을 끝마쳤다.

 
이번 '온 더 엣지 페스티벌'에 초청된 16개의 공연 팀 중 아시아에선 브러쉬씨어터의 'BRUSH'가 유일하다. 브러쉬씨어터는 버밍엄의 미들랜드 아트 센터 극장의 포일 스튜디오에서 지난 3일부터 사흘간 6회의 공연을 열었다. 130여 석의 포일 스튜디오엔 가족과 어린이 관객들의 환호 속에 연일 매진되며 만석을 이뤘다. 한편, 아동 청소년 연극 관계자들도 참석해 동양적 색채가 담긴 공연인 'BRUSH'의 해외 투어와 초청공연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BRUSH'는 동생이 갖고 싶은 꼬마대장 대성이가 할머니의 신비로운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꽃들과 움직이는 나무들이 사는 깊은 산 속으로 떠나는 모험극이다. 국내에서는 물론, 외국에서도 어린이를 포함, 모든 연령층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동서양의 그림과 라이브 음악, 입체적인 무대 활용으로 고차원 예술연극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 '붓바람' 공연 장면.
또한, 공연에 앞서 브러쉬씨어터의 배우들은 버밍엄 로빈 후드 초등학교에서 6월 30일부터 이틀에 걸쳐 60여 명의 학생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중 10명의 학생은 배우들과 함께 오프닝 무대를 준비하고, 공연 시작 전 무대에 올라 관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브러쉬씨어터가 초청받은 '온 더 엣지 페스티벌'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국제 아동 청소년극 축제다. 아동, 청소년, 가족, 학교에 독특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세계 아동 청소년연극 분야를 확장하고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장려하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온 더 엣지 페스티벌'과 함께 개최된 국제 아동 청소년 연극 협회 연례미팅인 '아시테지 아티스틱 게더링 2016'에선 전세계 아동 청소년 연극계의 모든 관계자가 모여 학술토론, 워크숍 등에 참여해 활발한 네트워킹과 교류의 장이 형성됐다.
 
브러쉬씨어터는 아동 청소년 공연 제작 및 국내외 유통을 주목표로 하는 회사로, 다수의 아동청소년 연극을 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BRUSH', '오버코트',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 왕자', '리틀 뮤지션' 등이 있다.
 
이어 브러쉬씨어터는 올해 중국의 심천, 충칭, 대만의 '닷 고 칠드런스 페스티벌', 아르헨티나의 6개 도시의 극장으로부터 초청받았다. 또한, 8월부터 한 달간 진행될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 축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다. 버밍엄에 이어 에든버러에서도 K가족극의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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