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제는 거대미디어가 아닌 콘텐츠가 트렌드를 선도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있습니다. 화제의 크리에이터를 만나보는 시간, '크리에이터 세터'입니다.

'화장'은 곤궁으로부터 젊음을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그렇다면 'CG'는 밋밋한 방송을 활력넘치게 만드는 기술이 아닐까요? 1인방송계에서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을 뽐내는 '역전야매CG'의 토마스는 그 기술을 가장 잘 다루는 CG계의 명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멋진 기술을 널리 퍼뜨리는 '명장' 토마스는 어떤 계기로 방송을 시작했을까요?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편집장· 마포FM(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픽업쇼 DJ]
▶ 패 널 : 김도연 PD, 시선 작가 [SNS캘리그래퍼]
▶ 게 스 트 : 크리에이터 토마스[트레져헌터 소속]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안녕하세요 역전! 야매 CG 토마스입니다. 유투브를 통해서 영화 속 특수효과를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고 있고, VFX 외에도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토마스 님의 방송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방송 컨셉을 설명해주기 바란다.
ㄴ 개봉영화에 맞춰서 그 속에 나오는 특수 효과를 비싼 프로그램이나 3D풀이 아닌, 개인이 쓰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담은 강좌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VFX는 Visual FX라고 하는 시각적 특수효과를 말하는데 영화 속 주인공이 쏘는 레이저나 번개 등 특수효과들을 소개합니다.

김도연PD도 영상 전문가인데, 그 관점에서 본 토마스 님 어떤 분?
ㄴ 보통 MCN 크리에이터라고 하면 편안하게 즐길 거리를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는데, 토마스님이 하고 있는 VFX분야는 상당히 고급 테크닉이 필요한 콘텐츠이다. 그런 면에서 보기 드문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존의 편집 위주의 크리에이터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원투수 같은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실명을 쓰지 않고 토마스라는 닉네임을 쓰는 이유가 따로 있는지?
ㄴ 실명은 임채일이다. 본명을 밝혀서 활동하기엔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고 닉네임을 쓰면 부르기도 쉽고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기도 쉬울 것 같았다. 그리고 채널 이름이 '역전 야매 CG'인 이유는 나 또한 CG를 독학으로 공부해왔기 때문에 프로라기보다는 ‘야매’에 가깝다.

어떻게 방송을 시작하게 된 건가
ㄴ 고등학생 때 스타리그를 즐겨 봤다. 당시 린킨파크의 FAINT라는 노래에 맞춰 제작된 '아이옵스 스타리그' 오프닝 타이틀을 따라 만들어보고 싶어서 그림판을 이용해서 마우스로 하나하나 그렸다. 그 때 너무 어려워서 좀 더 쉽게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외국 튜토리얼을 접하게 됐고 '언젠가는 나도 이런 튜토리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초창기에는 어떤 채널을 이용해서 활동했었나
ㄴ 유투브를 영상을 올리고 공유하는 목적으로 외장하드처럼 이용했다. 아프리카TV는 생방송을 이용해야 하는데 콘텐츠 특성상 편집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용하기 어렵고 유투브와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

기존에 접했던 외국 튜토리얼 영상과 본인이 만드는 콘텐츠의 차이점은 뭘까
ㄴ 재미와 간단함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봉 영화작을 위주로 콘텐츠를 만들어서 흥미를 유발하고, 눈높이를 낮춰서 누구나 차근차근 따라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외모는 '신사동 호랑이'를 조금 닮았다며…"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소속사가 있나
ㄴ 트레져헌터에 소속되어 있다. 작년 12월 말쯤부터 함께 활동했고 본격적으로 채널 관리와 홍보, 콘텐츠 업로드 주기를 상의하는 등의 작업을 같이 하고 있다. 소속사가 생기면서 역전야매 CG 브랜드가 생겼다고 봐도 무방하다.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나 크리에이터가 있다면 누구인가?
ㄴ 비디오 코파일럿(Copilot)이라는 페이지가 있는데 거기에는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튜토리얼 콘텐츠가 많다. 그 중에 앤드류 크레이머 라는 분을 가장 좋아한다. 언젠가 외국 행사에 참가하게 되면 이 분을 만나고 싶다.

특수효과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분야인데 영상 제작에 부담을 주진 않는지
ㄴ 비용이 많이 들 때도 있다. 스타워즈 가면은 외국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를 했고, 그 외에도 유료 플러그 인들이 많아서 모두 다 구매를 해서 쓰고 있다. 비용 때문에 안 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서 차라리 더 열심히 영상을 제작하는 편을 선택했다.

토마스 님의 어떤 점을 팬들이 좋아하는 것일까? 
ㄴ 다른 튜토리얼과 다르게 재미 있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의 발연기라던가 그 효과를 넣은 프리뷰 영상들을 넣기 때문에 그런 유머들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평소에도 남들을 웃기거나 재밌게 하는 것을 즐긴다. 그래서 콘텐츠에 이런 컨셉을 붙이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럼 실제 성격과 방송성격이 비슷한 편인가
ㄴ 예전에 개그맨 오디션이나 '슈퍼스타 K'에 영상을 제출하기도 했다. 방송에 나오는 성격이 대부분 내 성격인 것 같다. 물론 연기를 할 땐 살짝 과장하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실제 성격이다.

방송을 본 주변의 반응은 어떤지 말해줄 수 있나
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거에 대해서 상당히 부러워한다. 그리고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내 커리어가 될 것이라고 조언해준다.

강좌 프로그램인데, 팬들과는 어떻게 소통을 하는지 궁금하다.
ㄴ 팬들이 주로 영상 제작과 관련 있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메일로 궁금한 것과 원하는 콘텐츠를 보내주신다. 추가적으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카카오톡 아이디를 공유해서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한 분 한 분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전문적으로 일을 한 프로가 아니라 혼자 여기까지 배워온 것을 공유하려는 목적이 크다 보니까 그분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수입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말해줄 수 있나? 
ㄴ 수익에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영상을 접하고 특수효과에 대해 배워서 관심을 갖도록 만드는 목적이 크다. 그래서 이 콘텐츠를 통해 추후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가교가 됐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우뢰매와 같은 우리나라 콘텐츠에 특수효과를 넣어서 웹 드라마 형식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그렇다면 방송흥행이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콘텐츠의 활성화 계획이 있나
ㄴ 현재 구독자가 5000명 정도인데 그 분들과의 만남을 생각하고 있다. 함께 촬영도 해보고 그 분들에게 이야기도 들어보면서 채널이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보고 싶다. 일단 강의 튜토리얼로 시작한 만큼 조금 더 오프라인 쪽으로도 강연을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지금은 대부분 취업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조금 다양한 효과를 배우긴 힘든 환경인 것 같다.

인생의 목표가 궁금하다. 그리고 토마스 님만의 좌우명이 있다면
ㄴ 유투브를 통해 많이 알려지고 싶고, 최종적으로는 평범한 초등학생 친구들도 나를 찾아와서 이런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차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고 정주영 회장이 말씀하셨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살고 있다. 지금은 나중을 위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ㄴ 조만간 구독자들과의 모임이 있을 예정인데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그리고 지금 백수 아닌 백수로 살고 있는 아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영상인터뷰는 추후 업로드됩니다. 많은 기대바랍니다. 이 분이 '아이유'노래를 열창하는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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