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필석, 임병근, 김재범, 김무열, 김민종, 박영수, 김법래, 김수로, 강성진 등 캐스팅 공개

 

   
▲ (왼쪽부터) 뮤지컬 '곤 투모로우'에서 '김옥균' 역에 강필석, 임병근, 이동하가 캐스팅됐다.

[문화뉴스] 시대를 뛰어넘는 거장 오태석 작가의 힘이 현대적 누아르로 재해석된다.

 
지난해 창작산실 최우수 대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우란 문화재단 프로젝트 박스 시야에서 리딩 공연을 마친 바 있는 뮤지컬 '곤 투모로우'가 오는 9월 10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김수로프로젝트 19탄으로 초연된다.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의 원작 '도라지'를 이지나 연출만의 색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2013년과 2015년 서울 예술단에서 공연된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잃어버린 얼굴 1895'에선 조연이었던 '김옥균'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조선 말 혼란스러운 정세 속 나라를 구하려는 혁명가 '김옥균'과 그를 암살하려는 조선 최초 프랑스 유학생 '홍종우', 그리고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왕 '고종'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창작된 작품이다.
 
이지나 연출은 이번 작품의 장르를 '역사 누아르'로 정의 하며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작품 안에서 시대적 고증을 최대한 덜어내어 민족주의적 뮤지컬에서 벗어나려 한다. 시대와 나라를 초월하는 컨템포러리 형식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작품의 방향과 포부를 밝혔다.
 
개화사상을 바탕으로 급진 개화파를 결성해 갑신정변을 일으켰으나 실패로 끝난 후, 일본에서 은신하고 있는 강한 지도력과 매력의 소유자 '김옥균' 역엔 뮤지컬 '지구를 지켜라', '아랑가',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에서 호소력 깊은 연기와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여온 배우 강필석과 뮤지컬 '쓰릴 미', '마마 돈 크라이', '고래고래' 등에서 부드러운 미성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 임병근, 드라마 '시그널', 영화 '분노의 윤리학', 연극 '나쁜자석' 등에서 보여준 연기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동하가 최종 확정되어 세 가지 매력의 '김옥균'을 연기한다.
 
   
▲ (왼쪽부터) 김재범, 김무열, 이율이 '홍종우'를 맡았다.
 
새로운 세계를 동경하여 조선 최초로 프랑스로 유학을 간 지식인이자 한 통의 편지를 받고 조국으로, 조국에서 일본으로 김옥균을 만나러 가는 '홍종우' 역엔 뮤지컬 '오케피', '더 데빌',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배우 김재범과 영화 '연평해전',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 연극 '얼음' 등에서 무대 흡입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온 배우 김무열, 연극 '지구를 지켜라', 뮤지컬 '아랑가',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으로 매력적인 목소리와 무대매너를 보여준 배우 이율이 캐스팅됐다.
 
   
▲ (왼쪽부터) 김민종, 조순창, 박영수가 '고종'을 연기한다.
 
믿었던 김옥균에게 배신당하고 청나라와 일본 그리고 러시아 사이에서 힘없는 나라의 왕으로 살아남기 위해 그때그때 강자에게 기댈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왕 '고종' 역엔 드라마 '미세스 캅', '신사의 품격', 뮤지컬 '삼총사' 등에서 매력적인 목소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민종이 제작프로듀서와 배역을 소화한다. 그리고 드라마 '징비록', 뮤지컬 '머더 발라드', '로빈훗' 등으로 파워풀한 보컬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조순창과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잃어버린 얼굴 1895', '신과함께-저승편' 등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서울예술단 단원 박영수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 (왼쪽부터) 김법래, 임별이 '이완 총리'를 소화한다.
 
왕을 대신해 독재권력을 휘두르고 결국 조선의 비극적 결말을 초래한 권력자로 여러 인물을 상징적으로 뒤섞은 가상의 인물 '이완 총리' 역엔 드라마 '화려한 유혹', 영화 '악인은 살아있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에서 묵직하고 선 굵은 목소리와 관록 있는 연기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배우 김법래와 뮤지컬 '머더발라드'로 데뷔해 신인답지 않은 가창력과 여유로운 연기력을 선보인 신인 배우 임별이 더블 캐스팅 되어 '악인' 이완을 연기한다.
 
   
▲ (왼쪽부터) 김수로, 강성진, 정하루가 '와다'를 맡았다.
 
'김옥균'의 인격과 사상에 감화되어 아무런 대가 없이 '김옥균'의 곁을 지키는 말수가 적고 무예가 출중한 보디가드 '와다'역엔 김수로 프로젝트의 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가 연극 '이기동 체육관', '밑바닥에서', 음악극 '유럽블로그', 연극 '택시 드리벌', 연극 '헤비메탈 걸스'에 이어 여섯 번째 프로젝트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와 함께 연극 '헤비메탈 걸스', '데스트랩', '택시 드리벌'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브라운관을 넘어 무대까지 장악한 연기파 배우 강성진과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호연을 보여준 신예 정하루가 마지막으로 합류를 확정 지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