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바야흐로 이제는 거대 미디어가 아닌 콘텐츠가 트렌드를 선도하고, 지금은 크리에이터의 시대인 것은 분명합니다. 덕업일치. 취미가 직업이 되는 세상에서 본인의 재미와 만족을 제1 가치로 추구하며 방송 콘텐츠를 만들고 팬들과 소통하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크리에이터가 있습니다. 돈에는 큰 욕심이 없다면서 현금을 사랑하는 여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매력적인 크리에이터 여왕 캐시를 만나봅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편집장· 마포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픽업쇼DJ)
▶ 패 널 : 김도연 PD(영상콘텐츠 컨설턴트), 시선 작가 (SNS 캘리그래퍼)
▶ 게 스 트 : 퍼포먼스 아티스트 여왕 캐시

(▶) 버튼을 누르면 이번 인터뷰 전문을 육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여왕 캐시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ㄴ 안녕하세요. 현금을 사랑하는 여자 여왕 캐시입니다. 목소리가 커서 부담스러우실까봐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도연PD와 시선작가가 보는 여왕 캐시의 첫인상은 어떤가
ㄴ 도연PD: 보통의 BJ분들과는 달리 내숭 없고 시원한 모습이 인상적이고,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합동방송을 해온 것을 보니 앞으로도 대성하실 것 같다.
ㄴ 시선작가: 흐린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밝고 유쾌한 엔도르핀이 샘솟는 분인 것 같다.

여왕 캐시라는 활동명을 쓰는 이유가 있나
ㄴ 한국 이름이 현금이다. 영어 이름은 캐시. 그래서 자연스럽게 캐시를 닉네임으로 쓰게 됐다.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ㄴ 원래 무언가를 진득하게 하는 편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올해 1월에 지인의 소개로 주식방송을 취미로 시작하게 됐는데 콘텐츠가 잘 안 맞았는지 오래 못 했다. 그만두려던 찰나에 주식방송이 아닌 1인 방송을 재미로 하루 진행을 하게 됐는데 그때 많은 관심을 받게 돼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취미로 시작한 방송이지만 규모가 커졌다.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건 어느 정도인가?
ㄴ 최근 BJ쭌이와 삭발 퍼포먼스를 했는데 조회 수가 30만 건 가까이 나왔다. 아프리카 TV를 할 땐 동시에 5,000~6,000명 정도 접속했던 적이 있다. 내가 잘해서 이런 조회 수를 기록하는 건 아닌 것 같고 회사 소속 덕분인 것 같다. 아직 신입이고 인터넷 방송 콘텐츠에 대해 배워가는 단계라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요새는 아프리카TV 대신 페이스북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면서 소통하고 있다.

지금 아프리카 TV를 잠깐 쉬고 있다고 했는데 다른 이유가 있나
ㄴ 원래 성격이 워낙 자유분방하기도 하고 방송 콘텐츠에도 그 성격이 드러나다 보니 아프리카 TV의 기준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더 자유로운 페이스북으로 활동 방향을 수정했다.

   
 ▲ 페이스북에 업로드 된 영상 속 여왕캐시

인터넷상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지인들이나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지
ㄴ 개인적인 취미로 해오던 것이라서 지인들이나 가족들은 잘 모른다. 그들은 오프라인 세계를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이기 때문에 인터넷 방송이나 페이스북 콘텐츠에 큰 관심이 없다. 피드백을 주로 해주는 사람들은 인터넷 방송으로 만난 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감사하다.

인터넷 방송분야로 완전히 진로를 바꾼 것인가
ㄴ 아직은 일로써 생각하기보다는 정말 재미있는 취미생활로 생각하고 있다. 이것으로 인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지금처럼 인터뷰를 하는 즐겁고 인터넷 방송활동 자체가 재미있다. 경제활동 여부를 떠나서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다.

여왕 캐시의 콘텐츠가 갖는 경쟁력은 무엇일까
ㄴ 즉흥적이고 예측 불허한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특징이 방송 규제가 강한 곳에 가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방송 플랫폼을 타는 지도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을 들자면 당당한 모습이 아닐까. 평소에도 어딜 가서 무얼 하든지 주눅 들지 않는다. 그런 점들이 콘텐츠에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 방송을 해오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ㄴ 방송을 시청해주고 콘텐츠를 봐주는 사람들의 반응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방송에서 정신없이 춤을 추고 있을 때 시청자들이 재미있는 이모티콘을 보내면서 반응을 보여주면 그런 것들이 나와 시청자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느낌이 있어서 재미있으면서도 힘이 난다.

다른 BJ들과의 합동방송은 어떤 인연으로 하게 된 건가
ㄴ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BJ 남순이라는 분이 탐방을 오셨다. 그때 마침 춤을 추는 콘텐츠로 방송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먼저 합방(합동방송)을 제안해주셨다.
얼마 전에 BJ 철구님과 함께 한 비글즈 콘텐츠는 팬들이 비글즈 멤버 모집 소식을 알려줘서 나가게 됐다. 우리 팬분들의 정보력과 속도는 정말 최강인 것 같다.

   
  ▲ 페이스북에 업로드 된 영상 속 여왕캐시

팬들과 평소에 어떻게 소통하는지? 소통 방법도 특별할 것 같다.
ㄴ 간혹 친한 팬들에게 카카오톡으로 안부를 묻기도 하기도 한다. 그런데 팬들은 내가 먼저 연락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신다. 도리어 화를 내신다. 아프리카 TV에는 매니저와 컴퓨터 관리자님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도 내가 먼저 연락할 때마다 연락하지 말라고 끊으신다. 내가 너무 귀찮게 하는 것 같다. (웃음)

방송 콘텐츠는 어떤 과정을 통해 준비하나
ㄴ 즉흥 퍼포먼스 위주이고, 본인 만족을 위해서 하고 있으므로 따로 준비하거나 만들어오지 않는다. 방송 시간도 정해진 시간대 없이 자유롭다. 이런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 계셔서 더 자유롭게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춤을 정말 잘 추는 것 같던데 따로 배우신 건가
ㄴ 춤 역시 정해진 ‘안무’보다는 음악에 맞춰 느낌대로 움직이는 것을 추구한다. 몸짓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춤을 예쁘게 추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아서 나만의 느낌을 살리려고 한다.

현재 소속사가 있다고 들었다. 직접 경험한 MCN 업계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
ㄴ 예측불허, 솔직함인 것 같다. 자기 PR이 중요한 시대에 본인을 가감 없이 드러낼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시작 단계고 내 이름을 알리고 있는 수준이라서 개인방송 콘텐츠를 통해 여러 가지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좋은 소속사와 사람들을 만나게 돼서 운이 좋은 경우라고 생각한다.

여왕 캐시는 어렸을 때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하다.
ㄴ 주의가 산만하고 사고뭉치였다. 고등학생 때 3년 내내 반장을 했다. 전교 회장까지 하고 싶었는데 벌점이 많이 쌓여서 못 했다. 부모님은 사고 안 치고 무사히 학교를 졸업하는 게 꿈이라고까지 하셨을 정도이다. 나에겐 즐거운 추억이다. 그리고 지금은 속 썩인 만큼 부모님께 잘하려고 한다.

언니도 아티스트라고 들었다. 언니의 예술적 감각이 방송에도 도움될 것 같은데
ㄴ 언니와 나는 정반대이다. 얼굴도 성향도 모두 다르다. 언니의 예술적 성향과 나의 성향은 서로 각자 타고난 것 같다. 방송에서 보이는 나의 모습이나 시각적인 요소들 전부 원래 타고난 성향 그대로이다. 일부러 뭔가를 더해서 꾸미거나 좋아 보이는 것들을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하지 않는다.

앞으로의 방송 계획은 어떤 것이 있나
ㄴ 한국 활동과 함께 중국 채널을 통한 방송도 하려고 한다. 아직 구체적인 콘셉트가 나오진 않았지만 섹시하면서도 코믹한 쪽으로 준비 중이고 중국어도 틈틈이 공부 중이다.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마지막 한마디 부탁드린다.
ㄴ 소속사 식구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따뜻하고 좋은 분들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즐겁게 잘 지내보고 싶다. 조천백 대표님 보고 계시죠? 배울 점도 많고 마인드가 멋지신 분이시다. 함께 일하면서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이름 석 자만으로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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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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