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권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문화뉴스] 누가 리더가 되어야 하는가. 혹은,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는가.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향하는 이 흔한 물음은 문화예술 분야에도 어김없이 적용된다. 그 해답을 제시하는 책, 이인권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의 예술경영서 '문화예술 리더를 꿈꿔라'가 눈길을 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되는 190여 개의 문예회관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런 문예회관을 비롯하여 공공 분야의 예술단이나 문화예술 관련기관들을 포함하면 그 수는 대단히 많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팽창과 달리 문화예술기관들의 운영은 여전히 매끄럽지 못한 실정이다. 최근에는 수도권의 한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개관 후 수십 년 된 복합문화예술공간을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는 문화예술기관들에서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리더십의 부재에서 발생되는 문화예술기관에서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한다. 이 전 대표의 '문화예술 리더를 꿈꿔라'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문화예술 리더를 꿈꿔라'는 다양한 조직, 지역, 영역을 거치면서 폭넓은 경험과 이론을 연마하여 글로벌 경쟁마인드를 체득한 이 전 대표가 그동안의 예술경영자(CEO)로서 체험한 내용을 집대성한 책이다. 이 책은 문화예술 경영 리더십을 어떻게 키워갈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화예술 리더를 꿈꿔라'는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15일에서 19일까지 열린 '2016 서울국제도서전(SIBF)'에 참가한 출판 전문 제작 '온북 TV'에서 인터뷰 프로그램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참다운 예술경영은 리더십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문화예술 분야의 리더가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 이제는 조직에서 모두가 참여하고 예술적으로 전문가들이 두루 공감하는 참다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21세기 들어 규모 있는 복합아트센터로서는 최초로 지역에 건립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2003년에서 2015년까지 운영하여 예술경영 분야 기록을 쌓았다. 이에 한국기록원은 우수 모범 예술 거버넌스 지식경영을 통한 공공 문화예술기관의 단일 최장 경영자로서 대한민국 최초로 공식 인증을 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중앙일보, 국민일보, 문화일보 문화사업부장과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부회장,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 부회장, 예원예술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창조경영인 대상과 한국공연예술경영대상을 수상했으며 '경쟁의 지혜', '영어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인생', '석세스 패러다임', '긍정으로 성공하라' 등 다수의 저술을 했다.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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