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8일 개막하는 연극 '사우나'

 

   
 

[문화뉴스] 문화를 즐기는 세대의 폭이 넓어지면서 영화 뿐 아니라 공연계에서도 중장년층을 위한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여기, '엄마'라는 캐릭터를 통해 '여자'의 이야기를 추구하는 연극이 있다. 창작집단 현의 '사우나'다. 창조적이며 기본에 충실한 연극다운 연극을 만들기 원하는, 그리고 관객과 공유하는 행복한 공연 예술을 추구하고자 하는 창작집단 현이 전 세대 공감 프로젝트 첫 번째로 'Say mom 프로젝트-사우나'를 택했다.

연극 '사우나'는 엄마들이 이야기하는 여자 이야기다. 이야기는 시어머니의 백순 잔치를 가기 위해 모인 세 며느리들의 충동적인 일탈로부터 시작된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 속에 감춰져 있던 세 동서의 비밀들이 밝혀지는데, 과연 세 '엄마', 아니 세 '여자'의 비밀과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송현지 연출가와 뮤지컬 전문 제작진이 만든 대학로 연극 '사우나'의 캐스팅은 이렇다. 자식만 바라보며 살았단 '난영' 역에는 연극 '지하철 1호선', '3월의 눈'의 배우 조주경이 맡았다. 가족의 무관심으로 인해 자신을 점점 분리시켜 가려 하는 '자영' 역에는 드라마 '별난가족', '산 넘어 남촌에는', 연극 '뽕짝', '별이 빛나는 밤에'의 배우 김경숙이 캐스팅됐다.

또한 지독히 힘든 삶을 보상하려 성공의 끈을 놓지 못하는 '지영' 역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연극 '런닝맨2'의 배우 장미옥이, 극중 주요사건의 핵심인물로 나오는 '멀티남' 역에는 '한 여름 밤의 꿈', '잇츠유'의 배우 이성준이 열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연극은 영화적 기법을 활용한 새로운 컨텐츠 무대로,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소중한 시간을 일깨워주며 중장년층에게는 진한 향수를, 젊은 관객에게는 깊은 공감과 감동을 전달하며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90분 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속의 상처와 아픔을 털어내게 해주기 원하는 연극 '사우나' 는 다음 달 28일부터 9월 4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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