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 시계방향으로) '기차가 지나가는 동안', 'J.P쿠엔사의 죽음', '후회', '되찾은 구두의 신탁'

[문화뉴스] 8월 4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국내 최초의 탈장르 미디어아트 축제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하 '네마프')'이 본선 진출작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월 7일부터 5월 6일까지 약 2개월간 82개국 총 1,269편(상영 1,177편, 전시 92편)의 작품이 공모를 통해 접수되었으며, 이 중 61편(대안영화 49편, 전시 12편)의 작품이 본선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네마프'는 서교예술실험센터, 갤러리메이, 아트스페이스오, 인디스페이스 등의 장소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네마프'는 우리 사회에서 주류로 관심받지 못하는 장애인, 성소수자, 소외계층 등에 대한 대안적 시각을 담고자 하는 탈장르 미디어아트 축제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고 있다.

젊은 신진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발굴해 상영,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약 1800여 편의 국내외 작품을 발굴하고, 약 1000여 명의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대중들에게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마포구 일대를 주축으로 매년 8월 개최되며 일반인들에게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뉴미디어를 일상적인 공간에서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국내 최초의 탈장르 미디어아트 축제이다.

본선 진출작 61편은 '네마프'의 '글로컬 구애전' 섹션을 통해 일반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네마프'의 '글로컬 구애전' 섹션은 영화, 뉴미디어아트 전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대안영화, 실험 영상, 다큐멘터리 등의 장르로 구성된 상영 부문과 미디어 퍼포먼스, 다채널비디오 등 장르 구분 없이 모든 형태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마프'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섹션이기도 하다.

'글로컬 구애전' 섹션은 국내외 작가들의 경계 없는 예술의 장을 만든다는 의미로 경쟁이라는 단어 대신 '구애(propose)'라는 단어를 사용해 더욱 예술을 친근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예선 심사에 대해 '네마프' 측은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으며,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품들도 많이 출품되었다"며 "내용과 형식의 진보성, 작품의 참신성과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이번 본선 작품으로 선정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라는 심사평을 밝혔다.

한편 '네마프' 측은 이번 본선 진출작을 관객의 입장에서 평가하고 심사해줄 관객구애단(관객심사단)을 6월 15일~6월 30일까지 네마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관객구애단'은 영화제, 전시제의 전 작품을 관람하고 우수작을 선정해 '관객구애상' 작품을 심사하고 시상하는 일을 맡는다. 신청 자격은 대안영화 및 탈장르 작품에 관심이 많고 영상문화를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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