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록 밴드 'Tenacious D' 내한 공연 소식을 접하고

[문화뉴스] 이 록 밴드를 소개할 때에는 이런 경고문이 따른다.

"경고: 이 밴드를 보는 것은 29번의 흥분 상태(오르가즘)를 느끼는 것과 같음"

이 문구는 밴드 멤버들이 직접 작성한 것이다. 헐리우드 배우로 유명해지기 전 상태인 잭 블랙과 함께 카일 개스가 1994년에 결성한 '테네이셔스 디 라는 록 밴드'다. 2001년 데뷔앨범 대표곡 'tribute'로 미국에서 플래티넘(100만장 판매)을 넘겼고, 2008년 레닝·리즈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를 하드록의 거장 메탈리카와 함께 무대에 서기도 했다.

   
▲ Tenacious D 내한 포스터

이후 2012년 발표된 3번째 앨범 'Rize of the Fenix'는 빌보드 200선 4위, 영국 앨범차트 2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코미디 앨범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위대한(!) 록 밴드 '테네이셔스 디'(Tenacious D)가 한국을 찾아온다.

한국에서는 영화배우로 더 알려진 잭 블랙이 첫 내한을 영화가 아닌 밴드로 방문하는 것이다. 처음 포스터를 접하고 팬이 합성으로 장난을 친 줄 알고 믿지 않았다. 영상으로 잭 블랙이 올림픽 파크를 연신 외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장난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다. (아래 영상에서 나온다!) 

대중들은 대부분 영화 '스쿨 오브 락' 통해 잭 블랙이 록 음악에 빠져있고 밴드 보컬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후 2006년 잭 블랙이 직접 각본, 제작, 주연을 맡은 밴드의 자전적인 영화 '테네이셔스 디 인 더 피크 오브 데스티니'를 만들어 개봉했다.

생각보다 헐리우드에서 큰 흥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밴드의 특색과 주옥같은 OST로 록 매니아들에게는 크게 사랑받는 영화였다. 필자도 이 영화에 푹 빠져 OST를 구매 할 정도로 테네이셔스 디의 팬이 되었다. 미국식 코미디와 잭 블랙의 명품 보이스, 카일 개스의 기타 연주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록을 대표하는 음악 영화가 나타났다.

   
▲ 영화 '테네이셔스 디 인 더 피크 오브 데스티니' 의 한 장면

내한공연은 12월 5일 오후 8시, 6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양일간 진행되며 만 18세 이상 관람가다. 영화배우 잭 블랙을 기대할 뿐만 아니라 록 스타 잭 블랙을 기대한다면 최고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글] 아띠에떠 스컬(백창훈) artietor@mhns.co.kr 

내일보다는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 중요하다! 인문학보다는 인문학적 체험을 좋아하는 젠틀가이. 소셜댄스계에서는 스컬이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다. * 아띠에터는 문화뉴스 칼럼니스트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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