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지난달 21일 출간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신간 '경청 : 박원순의 대한민국 소통 프로젝트' (이하 경청)이 주목을 끌고 있다.

'경청'은 발간 2주 만에 3쇄, 1만 부를 인쇄 불황인 출판계에 이례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는 소통에 대한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기다린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인 결과로 풀이된다. 경청을 출간한 출판사 '휴먼큐브' 관계자는 "일반 독자뿐만 아니라 소통과 경청의 중요성을 확산하고자 하는 기업체 단체 구매, 개인 선물용 구입 문의가 출판사에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청'은 세몰이를 과시하는 여타 정치인의 대규모 출판기념회 없이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게 평가받고 있다. 책 출간 후 저자 강연회와 '경청데이'를 통해 실제 책에서 말하는 '경청'을 독자 및 대중과 직접 나누고 교감하는 '박원순식 경청행보'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또 출판사 관계자는 "책 출간 즉시 박원순 시장의 '경청' 책에 다양한 나라의 출판사 및 에이전시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경청'을 출간한 휴먼큐브 출판사에 판권수입을 문의하고 있다"면서, "그중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한국 베스트셀러를 다수 번역 출판한 '북경독품연합문화전파유한공사'출판사에서 한국에이전시를 통해 <경청> 판권 수입을 결정했다. 정치인 책으로 판권수출은 이례적인 현상이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시장이 말하는 '경청'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한 콘텐츠이자 키워드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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