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곡성'.

 
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날개를 달고 있는 '곡성'엔 다양한 명대사들이 등장합니다. 그중 딸 '효진'(김환희)을 지키기 위해 '종구'(곽도원)는 무속인 '일광'(황정민)을 불러들입니다. 첫 번째 굿으로도 '효진'의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일광'은 두 번째 굿을 준비합니다.
 
'종구'는 일광'에게 왜 하필 자신의 딸이 이런 일을 당하는지를 물어봅니다. 그런 '종구'에게 건넨 '일광'은 "자네는 낚시를 헐 쩍에 뭣이 걸려 나올지 알고 허나? 그놈은 그냥 미끼를 던져분 것이고 자네 딸내미는 고것을 확 물어분 것이여"라고 대답합니다.
 
나홍진 감독은 "어떤 사건의 피해자가 발생했을 경우 그 피해자는 도대체 어떤 연유로 그 피해를 당하여야 하는 것일까 생각했고, 그 원인을 찾고 싶었다"라며 연출의 계기를 밝힌 바 있는데요. 최근 여러 흉악 범죄들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사가 단순히 영화 속 대사가 아닌 관객들에게 던지는 질문처럼 느껴진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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