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솔 디자이너 ⓒ 문화뉴스 서정준

[문화뉴스] 연극 포스터계를 주름잡는 김솔 그래픽 디자이너, 그가 생각하는 최고의 포스터는 무엇일까?

창극 '아비, 방연', 연극 '환도열차', '프랑켄슈타인',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 '벚꽃동산', 짙은&김지수 콘서트 '겨울날' 등의 포스터를 디자인한 김솔 디자이너는 현재 공연기획사인 '아이디서포터즈'와 공연 전문 디자인회사인 '보통현상'의 대표를 맡고 있다.

제3회 서울연극인대상에서는 연극 '수갑 찬 남자'의 포스터로 '스태프상 시각디자인 부문'을 수상하기도 하며, 김솔 디자이너는 연극계의 '핫한' 포스터 디자이너가 됐다.

연극을 고민하고, 포스터에 골몰하고, 공연 포스터 디자이너라는 직업 자체를 기꺼워하는 김솔 디자이너에게 인생 최고의 영화 포스터 4가지가 무엇이냐 물어봤다.

 

1) 스타워즈 에피소드1(1999년) / 조지루카스 감독

 

   
 

드류 스트루잔 (Drew Struzan, 1947년생)은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특별히 그가 만든 영화포스터, 그 중에서도 스타워즈 시리즈는 영화의 성공과 더불어 많은 이들에게 각인됐고, 영화 포스터의 하나의 전형을 만들었다. 최근 작업으로는 '해리포터시리즈'(일부)와 '헬보이2'가 있다.

 

 

2) 살인의 해부 Anatomy of a Murder (1959) / 오토 플레밍거 감독

   
 

"솔 바스의 타이틀이 스크린에 나타나는 순간, 진정한 영화가 시작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솔 바스 (Saul Bass, 1920~1996)는 영화타이틀(오프닝시퀀스)을 하나의 독립예술장르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단순함과 평명성으로 대표되는 그의 작업은 영화의 상징을 포착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3) E.T. (1982) / 스티븐스필버그 감독

 

   
 

아티스트 존 엘빈 (ohn Alvin, 1948~2008)은 솔 바스가 타이틀에서 추구하던 상징을 이미지에서 추구했던 인물이다. 그 덕분에 영화 포스터는 단순해졌고 광고물이 아니라 집에 가져가고 싶게 됐다. 특히 '그렘린' 포스터도 몹시 아름다운 수작이다.

 

 

4) 포레스트 검프 (1994) /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마지막으로 꼽은 노먼 록웰 (Norman Rockwell, 1894~1978)은 영화포스터를 만들지 않았다. 그는 포스터디자이너가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많은 영화감독에게 영향을 준 위대한 삽화가다. '포레스트 검프'는 그의 작업에 색감이나 구도 의상 등등 많은 영향을 받은 영화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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