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30일까지 공연…정통연극 걸어온 유인촌과 첫 손 잡아

   
 

[문화뉴스]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2016년 신작 '오델로 - Oh THe yELLOw'가 14일부터 30일까지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앵콜공연에 들어간다.

이번 '오델로 - Oh THe yELLOw(이하 오델로)' 앵콜공연은 일반적인 한국연극의 틀을 벗어난 '파격과 전위의 상징'인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김현탁 연출과 1999년 개관 이후 정통연극의 길을 걸어온 유시어터의 배우 유인촌씨가 손을 잡은 첫 번째 작품으로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델로' 는 영국의 세계적인 문호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델로'를 해체, 재구성한 작품으로, 고유의 미학과 번뜩이는 상상력으로 작품마다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켜 온 연출가 김현탁(48, 극단 성북동비둘기 대표)은 특유의 감각적이고 도발적인 시선을 통해 인종차별 문제를 폭로하고자 한다.

언제나 '파격' 혹은 '전위'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연출가 김현탁과 그가 이끄는 극단 성북동비둘기는 '하녀들', '잠자는 변신의 카프카', '자전거 Bye Cycle', '열녀춘향', '메데아 온 미디어', '세일즈맨의 죽음', '갈매기' 등 국내외 고전명작들을 파격적인 시선과 날카로운 감각으로 재구성한 무대들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작품은 그가 햄릿의 어린 시절 충격적 기억의 트라우마로 재해석한 '햄릿의 탄생'(2009)과 용산 참사의 농성장을 통해 바라 본 한국의 근현대사를 그린 '망루의 햄릿'(2015)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셰익스피어 원작으로, 대중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오델로'를 어떤 미학적인 아이디어로 해석해낼 지 기대를 모은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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