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문화가 있는 날'을 전후로 덕수궁 석조전에서 미디어파사드를 개최한다. 

대한제국의 서양식 궁전이었던 석조전은 2014년 복원공사를 마치고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하여 일반에 공개됐다. 덕수궁 석조전 미디어파사드는 지난해 8월 광복 70년의 역사를 담은 영상작품을 선보여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운영기간과 횟수를 확대하여 5월부터 10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 주간의 화~목요일 오후 8시 15분, 35분에 하루 2회 상영된다.

5월에는 연세대학교 김형수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아 <석조전, 낭만을 상상하다>를 주제로 석조전의 역사적 장소성과 건축적 특성을 반영한 영상작품으로 선보이며, 한국의 근대사와 현대사 속의 낭만을 소재로 입체 음향과 함께 석조전에 ‘빛의 옷’을 입힌다.

연중 저녁 9시까지 야간 관람이 가능한 덕수궁의 입장마감 시각은 저녁 8시까지이나, 미디어파사드 기간에는 30분 연장하여 저녁 8시 30분까지 입장하면 된다.

한국 근대사의 상징적 공간인 덕수궁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화가 있는 날을 더욱 풍성히 하여 문화융성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민에게 도심 속 고궁의 아름다운 야경과 현대적 기술이 결합된 문화예술공연을 함께 감상하며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도 광복절과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8월 13~15일, 9월 14~18일에 하루 2회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 궁중문화축전 기간(4.29~5.8)에 경복궁에서 펼쳐진 미디어파사드를 놓쳤다면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고궁의 밤을 수놓을 화려한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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