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미술관. 지난 16일 북한 미술품 '금강산'에 이어 29일 '칠보산의 솔섬'공개

'칠보산의 솔섬'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지난 29일 강진미술관에서 북한 미술품 '칠보산의 솔섬'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북한 박하룡 공훈미술가의 '칠보산의 솔섬'은 가로 5.20m, 세로 2m 규모의 대작으로 북한 미술 특유의 사실주의적 표현이 두드러진다.

강진미술관은 현재 미술관 별관에 '북한관'을 열고 북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북한관'개관에 맞춰 미공개 북한 미술품을 하나씩 공개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지난 16일에 공개된 북한 안명석 공훈미술가의 '금강산'에 이어 두번째로 공개된 북한 미술품이다. 강진미술관은 앞으로도 미공개 북한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강진미술관은 '금강산', '칠보산의 솔섬' 등 전시 중인 두 작품 외에 북한 박래천 인민예술가의 '금강산의 가을', 라병주 공훈예술가의 '금강산 옥류동 계곡'등 금강산 풍경을 소재로 한 북한 미술품을 다수 소장 중이다. 이 작품들은 노무현·김대중 정부 당시 열렸던 남북교류미술전에서 김재영 강진미술관장이 구매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강진미술관은 강진의 부호였던 동은 김충식의 옛 별장을 김재영 관장이 매입해 재개장한 한옥미술관이다. 강진미술관은 김재영 관장이 사재 40여 억원을 들여 평생 모은 280여점의 미술품을 소장·전시 하고 있다. 추사 김정희 글씨나 겸재 정선, 소치 허련의 그림 등 국보급 소장품이 많아 개관 당시 화제가 됐다.

'금강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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