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예술감독 “종합예술 음악제로 성장시킬 것”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관령겨울음악제’가 내달 7일부터 16일 동안 열린다. 올해는 특별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28일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열음 예술감독은 “겨울에 열리는 대관령겨울음악제는 쉽고 친근한 라이트-클래식, 크로스오버, 영화음악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예술 음악제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예술은 사실상 한 갈래로 통한다고 믿는다”며 “겨울음악제에서 여러 장르가 협업하는 장면들을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관령겨울음악제는 오는 2월 7일부터 16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원주·춘천·강릉·정선·평창 등지에서 열린다. 메인 콘서트 6개로 구성된다.
구체적인 메인 콘서트 라인업은 ▲2월 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NOwhere...NOWwhere’ ▲2월 9일 오후 2시 평창 알렌시아 콘서트홀 ‘Rhapsody in Brown’ ▲2월 10일 오후 2시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 ‘Melodi<@ Men’ ▲2월 10일 오후 5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소녀, 여왕이 되다’ ▲2월 10일 오후 7시 30분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 ‘Baroque & Blue’ ▲2월 15일 오후 7시 30분/2월 16일 오후 5시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 ‘겨울. 나그네’다.
특히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피겨계의 여왕이라 불리는 김연아 전 선수가 선수 시절 사용했던 음악들을 선보이는 ‘소녀, 여왕이 되다’라는 공연이 대표적이다. ‘아디오스 노니노’, ‘종달새의 비상’, ‘세헤레자데’, ‘죽음의 무도’ 등 김연아 선수가 바로 떠오르는 곡들이 다시금 재현된다.
손 예술감독은 작년 여름 열린 평창대관령음악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대관령겨울음악제도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음악제에는 예술감독 겸 피아니스트로 손열음 감독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다츠키 나리타, 비올리스트 막심 리자노프, 첼리스트 율리안 슈테켈과 레오나드 엘센브로이히, 플루티스트 조성현, 피아니스트 박종해 등이 참석한다.
손 예술감독은 “더 많은 관객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게 정통 클래식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다”면서 “정통 클래식부터 영국 밴드 ‘퀸’의 노래, 음악극 형식으로 재구성한 클래식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