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뿐만 아니라 무대 모니터링을 위한 '필수품'

ⓒHeadfonia

 [문화뉴스 MHN 황산성 기자] 콘서트장을 찾으면 무대 위에서 가수들이 특이하게 생긴 이어폰을 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끼고 있기만 해도 전문가 느낌이 물씬 드는 모습에 궁금증이 생겨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생각보다 높은 이어폰의 가격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혀를 내두를 것이다.

가수들이 사용하는 이 특이하게 생긴 이어폰의 정체는 바로 'IEM(In ear monitor)', 혹은 'CIEM(Custom in ear monitor)'라고 불리는 이어폰인데, 어느정도 무대의 규모가 있는 가수들은 이 인이어 형태의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커널형 이어폰과 IEM, CIEM이란 무엇일까?

ⓒPIXABAY-커널형 이어폰

 ​​​​​​​ ​​​​​​​이어폰의 종류에는 세 가지가 있다.

1. 귀를 모두 덮는 제품: 오버 이어(Over-ear)
2. 귀 위에 올라가는 제품은 온 이어(On-ear)
3. 귀 속으로 들어가는 제품: 인 이어(In-ear)

오버이어와 온 이어 제품이 주로 헤드폰 형태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면, 가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은 인 이어, 즉 귀 속으로 삽입되는 이어폰이다. 그리고 인 이어 이어폰은 또 다시 오픈형과 커널형으로 나뉜다.

오픈형 이어폰은 지름이 넓은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며, 이어폰의 형태가 타원형을 띄고 있다. 귀의 입구에만 걸쳐지기 때문에 가장 간편하게 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차음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형태의 이어폰이다.

반면 커널형 이어폰은 귀 속까지 이어폰이 들어가는 형태다. 때문에 오픈형 이어폰보다 차음성이 뛰어나고 격렬한 움직임에도 잘 빠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무대 위에서 모니터링을 위해 본인의 목소리를 들어야하는 가수들은 오픈형 이어폰보다는 커널형 이어폰을 주로 사용한다.

ⓒ하이디션, NEW TEARS 6

 ​​​​​​​IEM과 CIEM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사실상 IEM과 CIEM의 차이점은 크다고 할 수 없다. IEM은 다수의 사람들이 주로 사용 할 수 있는 형태고, CIEM은 착용자 본인 한 사람만을 위해 만들어진 특수 인이어라는 점이 다르다.

CIEM은 착용자의 귀 모양을 본뜬 뒤 디자인을 추가해 만들기 때문에 '커스텀 인이어'이라고 불린다.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완벽한 차음과 착용자가 원하는 디자인대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어폰을 만들 수 있다.

무대 위에서 가수에게 반주(MR)을 전달하는 과정은 외부 믹서 - 무선 송신기 - 무선 수신기 - 이어폰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를 통해 가수는 반주를 듣고, 수신기를 통해 들리는 본인의 목소리를 모니터링하며 박자와 음정 등을 맞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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