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2019년 부산시 최우수 축제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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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유채연 기자]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가 2019년 부산시 최우수 축제로 뽑혔다.

부산시는 25일 "최근 부산시 축제육성위원회를 열고 16개 구·군별 지역 축제를 평가해 우수축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가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으며 우수축제에는 북구 낙동강 구포나루축제와 기장군 기장멸치축제가 선정됐다. 유망 축제로는 해운대구 달맞이 온천축제, 서구 부산고등어축제, 영도구 수국꽃 축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뽑힌 지역축제에는 홍보·마케팅 지원비로 최우수 4천500만원, 우수 각 3천만원, 유망 각 1천만원이 지급된다.

골목축제가 열리는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6.25 피난민의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돼 현재까지 민족현대사의 한 단면과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산자락을 따라 늘어선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모든 길이 서로 통하는 미로미로(美路迷路) 골목길의 경관은 감천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감천의 이런 특색과 역사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지역 예술인들과 마을 주민들이 모여 시작한 '마을미술 프로젝트'로 지금의 알록달록한 문화마을이 되었다. 무인계수기 방문객 측정 결과 지난해 2년 연속 방문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역사의 흐름 안에 자리한 생활공간을 예술로 덧입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탄생시킨 감천문화마을. 국내 관광객 뿐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에게도 우리나라의 예술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에서는 50여 개의 문화예술 체험부스와 전통혼례가 준비돼 있고 주민 연극, 버스킹 공연, 골목노래자랑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관광 상품 체험, 민속놀이 체험, 입주 작가 체험과 같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돼 풍성한 축제의 장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골목, 하나됨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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