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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문수영 기자] 생의 마지막을 담담하게 그려낸 연극 '응, 잘가'가 오는 2월 13일부터 24일까지 공연한다.

젊은 창작자들이 주체가 되어 결성한 '극단 위대한 모험'의 다섯 번째 작품인 '응, 잘가'(마에다 시로(前田司郎)작 /김현회 연출)가 오는2월 13일부터 24일까지 한성대입구역 여행자 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일본의 인기 작가 '마에다 시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응, 잘가'는, 오랜세월을 함께한 할머니 넷이 봄을 맞아 안면도로 여행을 떠나며 겪게 되는 여정을 그린다. 서로의 역사와 그 역사안에 서려있는 아픔들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다독이고 보듬으며 남은 여생을 맞이한다. 특히, 엄마와 딸의 관계에 집중하여 극이 진행되는데, 감정적 호소에만 치우치지 않고 되려 그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마주하며 인생의 끝을 소박하게 그려낸다.

연극 '응, 잘가'는 작가 '마에다 시로' 특유의 상징과 은유가 곳곳에 녹아 있는 문체에 연출적 위트가 어우러져 연극이 끝난 후에도 긴 여운을 남긴다. 연극 '응, 잘가'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세대와 노년세대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극단 위대한 모험의 김현회 연출은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행복을 쫒는 과정속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다. 일상을 소소하게 즐기고 살아가는 노년의 삶을 바라보며, 나와 내 주변 가까이 있을 행복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연극 '응, 잘가'는 배우이자 연출가인 김현회가 작품을 지휘하며, 배우 이은, 김초록, 김보나, 류혜린, 박인지, 지은진이 출연한다. 이번 연극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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