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배해선, 남명렬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 대거 출현

[문화뉴스 MHN 신동연] 지난 해 연극 '리차드 3세'로 10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배우 황정민이 연극 '오이디푸스'로 또 다시 무대 위로 오른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그리스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는 지금까지 수 없이 많은 영화, 연극 등으로 재탄생 된 극작품의 원류와도 같은 걸작이다.

오는 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오이디푸스'는 참여 배우 전원 원 캐스트로 참여하면서 더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출연 배우들이 맡은 역할들을 소개하며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 SEM 컴퍼니

◼︎오이디푸스役 황정민

국민배우 황정민이 선택한 역은 바로 주인공 '오이디푸스'이다.

오이디푸스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진다. 크린토스의 왕인 폴리보스 왕이 아기였던 오이디푸스를 거둬 잘 성장할 수 있었지만, 신탁을 알게 되어 크린토스를 떠나게 된다. 그렇게 길을 떠돌던 중 자신의 아버지인지 몰랐던 라이오스 왕을 죽이고 괴물 스핑크스를 처치하면서 결국 테베의 왕이 되며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하게 된다. 그러다 테베에 극심한 가뭄이 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언자 '테레시아스'를 찾게 되면서 자신이 몰랐던 진실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 SEM 컴퍼니

◼︎이오카스테役 배해선

연극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배우 배해선이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인 '이오카스테'의 역을 하게 되었다.

'이오카스테'는 비극적인 신탁을 듣고 정해진 운명을 피해보기 위해 자신의 아이 오이디푸스를 버리지만, 결국 비극적인 운명의 굴레는 벗어날 수 없었음을 알게되면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 SEM 컴퍼니

◼︎코러스장役 박은석

'드라큘라', '주홍글씨'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활약했던 배우 박은석이 '코러스장'의 역을 맡았다.

'코러스장'은 그리스 비극의 특징적인 배역으로, 오이디푸스의 외적, 내적 고통의 원인을 오이디푸스의 시각에서 또는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전달하면서 극의 전반을 이끈다.

ⓒ SEM 컴퍼니

◼︎크레온役 최수형

'노트르담드 파리', '안나 카레니나' 등 뛰어난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배우 최수형이 이오카스테의 남동생인 '크레온'으로 변신했다.

테베에 극심한 가뭄이 들고 재앙이 연이어 찾아오자 원인을 알고싶어하는 오이디푸스에게 예언자 '테레시아스'를 소개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 SEM 컴퍼니

◼︎코린토스 사자役 남명렬

쉽게 따라 올 수 없는 깊이와 연륜의 연기를 보여주는 명품배우 남명렬이 '코린토스 사자'역을 맡는다.

'코린토스 사자'는 코린토스의 폴리보스 왕의 유언을 전하러 온 사람으로, 아기였던 오이디푸스가 어린 시절 한 양치기로부터 발견된 사실을 전하면서, 오이디푸스를 그 양치기에게로 안내한다.

ⓒ SEM 컴퍼니

◼︎테레시아스役 정은혜

국립창극단 출신의 수재이자 '리차드 3세'에서 열연해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정은혜는 예언자 '테레시아스'를 연기한다.

'테레시아스'는 오이디푸스가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했던 자신의 운명과 진실을 확인시켜줌으로써, 오이디푸스가 겪는 혼란스러움 그리고 절망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오이디푸스'를 연출한 서재형은 의지를 가진 인간을 '오이디푸스'를 통해 그려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극 속에서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운명을 만났을 때 어떤 의지를 보이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기대가 된다.

한편, 연극 '오이디푸스'는 오는 29일부터 2월 24일까지 예술의극장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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