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재능을 뽐내는 연예인들의 책

[문화뉴스 MHN 이종환 기자] 책은 원하는 누구라도 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세상에 알리는 수단으로서 많이 이용하는 매체이다. 많은 작가들이 책으로 명성을 얻기도 하지만, 이미 잘 알려진 유명인이 쓴 글은 기존의 이미지에 갇혀 제대로 된 평가가 어렵게 되기도 한다.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형식으로 출판 당시 화제가 됐던 연예인들의 책들을 알아봤다.

ⓒ웅진지식하우스

▲ 스페인, 너는 자유다

지은이: 손미나 /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KBS 전 아나운서이자 여행작가 손미나의 첫 여행 에세이집 '스페인, 너는 자유다'이다. 방송국 퇴사 후에 떠난 1년 간의 스페인 여행을 담은 이 책에서, 30대에 접어들며 '지금이 아니면 떠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다.

2006년 출간 당시 인기 아나운서였던 손미나가 자유를 꿈꾸는 여행작가로 변신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던 책으로, 이후로 프랑스, 페루, 아르헨티나 등 여러 곳을 여행하며 현재도 여행작가로서 꾸준히 활동 중이다.

ⓒ달 출판사

▲ 당신의 조각들

지은이: 타블로 / 출판: 달

에픽하이의 타블로의 첫 소설집 '당신의 조각들'은, 그의 감수성을 풀어낸 10편의 단편소설로 채워져 있다. 각 소설의 주인공들이 뉴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뤘으며, 각박한 도시의 삶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가 주는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에픽하이의 노래 가사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짙은 문학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타블로는 단편소설집 '당신의 조각들'출판 이후에도, 라디오 프로그램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며 소개했던 글귀들을 모아 2016년 책 '블로노트'를 출간하며 작가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예담

▲ 모든 삶은, 작고 크다

지은이: 루시드 폴 / 출판: 예담

2017년 루시드 폴 정규 8집 앨범이자 에세이인 '모든 삶은, 작고 크다'는 도시에 살던 루시드 폴이 제주도에서 귤 농사를 짓게 되며 깨달은 삶의 의미를 노래와 에세이로 엮어낸 작품이다.

루시드 폴은 서울대학교 응용화학부를 졸업하고, 스웨덴 왕립공대에서 석사학위를,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가요계의 대표적인 '뇌섹남'으로 알려져 있는 가수이다. 그의 독특한 삶의 이력과 함께, 제주도에서의 생활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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