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투어도 예정...국내 공연은 다음달 23일 예술의전당에서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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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신동연 기자] 쇼팽 콩쿠르 우승자 출신인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한국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25일 세계적 클래식 레이블 도이체 그라모폰(DG)을 통해 듀오 앨범을 발매했다.

DG에서 발매된 라파우 블레하츠의 첫 실내악 음반이자 김봄소리의 DG 데뷔 앨범이다.

블레하츠는 2016년 10월 폴란드에서 열린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 출전한 김봄소리의 연주에 매료돼 직접 듀오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김봄소리는 당시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는데 '1위보다는 탁월했다'는 논쟁적 평가가 잇따랐을 정도로 인상적인 연주를 펼쳤다.

블레하츠 역시 폴란드 작곡가 쇼팽의 작품으로 경연을 펼치는 쇼팽 콩쿠르에서 1975년 명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이후 30년 만에 배출된 폴란드 출신 우승자로 명성을 크게 얻은 연주자다. 

이번 앨범에는 포레, 드뷔시,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가 담겼으며 쇼팽의 녹턴 20번 역시 듀오 버전으로 편곡돼 담겼다. 

김봄소리는 "라파우는 내게 쇼팽의 화신과 같은 존재다"라고 말하며 블레하츠와 함께 앨범을 발매하는 것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으며, 블레하츠 역시 "이번 프로젝트에 김봄소리와 함께 연주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들 듀오는 앨범과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세계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비롯해 총 4차례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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