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전시실 전면 개편, '북카페' 개설도

ⓒ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유채연 기자] 국립광주박물관이 2021년까지 전시실을 전면 개편한다.

광주박물관은 23일 "올해 2층에 있는 기획전시실을 1층으로 이전하고, 내년에는 한국·아시아 도자기와 신안 해저 출토 도자기를 선보이는 도자실(가칭)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 상반기에 내진 성능을 강화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교육관 지하 1층 도서열람실 옆에 '북카페'도 개설한다. 박물관 입구를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1978년 12월 개관해 지난해 12월 개관 40주년을 맞았다. 광복 이후 최초의 지방 국립박물관으로써 광주·전남지역의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국립광주박물관-어린이박물관'도 운영 중이다. 

상설전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는 1층에 선사·고대문화실/농경문화실, 2층에 중·근세문화실(불교미술, 도자, 서화)/신안해저문화재실이 위치해 있다. 옥외에는 고인돌공원, 강진청자가마와 광주 장운동 오층석탁 등이 전시돼 있다. 

ⓒ 국립광주박물관

오는 2월 10일(일)까지 '全羅千年-전라도 천년을 지켜온 사람들' 특별전시를 진행하고 있어 '전라도'의 땅을 지키고 일궈온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과 같은 문화생활 소외 계층을 위해 '박물관에서 꿈꾸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일반인,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아시아 도자문화 실크로드 거점'을 기관 브랜드로 정해 관련 전시와 연구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4월 30일부터 7월 28일까지는 '세계 도자문화 특별전1 - 중국 자주요박물관 명품'을 개최하고, 7월에는 '한중일 화장토 자기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보다 많은 관람객들의 편의와 소통을 위한 노력이 우리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데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소장품 중 경쟁력이 가장 높은 도자기와 지역 주요 의제인 아시아 문화를 융합할 것"이라며 "신안선 유물의 체계적 조사·연구도 2020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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