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싱가포르 영화 음식을 통한 화해와 이해

ⓒ '우리가족: 라멘샵' 포스터

[문화뉴스 MHN 이준호 기자] 23일 오후 2시 용산아이파크 CGV에서 영화 '우리가족: 라멘샵'이 시사회를 가졌다.

영화 '우리가족: 라멘샵'은 솔 푸드 드라마로 사이토 타쿠미, 이하라 츠요시, 마츠다 세이코, 벳쇼 테츠야, 마크 리, 쟈넷 아우가 출연하였으며 '에릭 쿠'가 감독하였다.

영화는 시골 마을 인기 있는 라멘집을 운영하는 부자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아버지의 라멘에 대한 집착과 무엇인가 상심에 차있는 모습을 통해 부자간의 말 못 할 속 사정을 전달하며 끝내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아들 미사토는 아버지의 속 사정을 알게된다.

이후 미사토는 어릴 적 맛본 돌아가신 어머니의 음식의 맛을 찾기 위해 유품에서 발견된 흔적을 통해 어머니의 고향 싱가포르로 향하며 영화는 진행된다.

ⓒ '우리가족: 라멘샵' 스틸

영화 속 음식들은 관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일본의 음식과 싱가포르 음식을 다루며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 '라멘'과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음식 '바쿠테'를 보여준다.

이 영화가 '솔 푸드 영화'인 이유, 영화가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은 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

첫 번째 포인트는 음식을 통해 사람 간의 갈등과 오해를 풀어간다는 점이다. 어떠한 설득과 수단을 통해서도 영화 속 미사토는 할머니와의 갈등을 풀어내지 못하지만 음식을 통해 진심을 전달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을 음식으로 그려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역사 갈등으로 인한 국가 관계 간의 갈등, 민족 간의 갈등의 해소에 대한 희망을 음식을 통해 그려냈다.

과거 일본이 행한 역사적 잘못을 표현해 영화는 지적하고 있으며, 미사토와 할머니의 갈등을 확장시켜 일본과 싱가포르의 갈등으로 비친다.

하지만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 라멘과 싱가포르의 대표 음식 바쿠테를 융합시켜 온기 있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 갈등의 해소를 희망하며 사과와 용서를 통해 두 문화가 융합되기를 희망한다.

ⓒ '우리가족: 라멘샵' 스틸

영화 '우리가족: 라멘샵'은 음식을 통해 화합과 용서, 이해를 통해 관객들에게 따듯함을 전하는 영화이다.

따듯한 음식 한 그릇으로 인간의 온기를 전달한 영화 '우리가족: 라멘샵'은 오는 1월 3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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