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체육관부터 스타디움까지... '전용 콘서트장'은 언제 완공될까

[문화뉴스 MHN 황산성 기자] K-POP을 필두로 한 K-Music의 위상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대중가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역시 높아지며 공연장을 대관해 콘서트를 진행하는 아이돌이나 가수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 1만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을 감당할 수 있는 전용 공연장이 없어, 주로 체육관이나 경기장을 대관하여 공연장으로 대신 사용하곤 한다.

그렇다면, 현재 콘서트를 위해 공연장으로 자주 쓰이는 장소는 어디일까?

ⓒ잠실종합운동장 홈페이지

 1. 서울올림픽주경기장(좌석수: 69,950석)

관중석만 69,950석, 관객은 최대 10만명까지 수용 가능하다고 알려져있는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콘서트장이다.

1984년 개장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장일뿐만 아니라 잠실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선 HOT, 신화, god, 조용필, 동방신기 등,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단독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18년에는 방탄소년단이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뿐만 아니라 소위 '레전드'라 불리는 해외의 가수들 역시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을 찾았는데, 마이클 잭슨, 메탈리카, 레이디 가가, 폴 매카트니, 콜드플레이등이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을 찾은 국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홈페이지

 2. 서울월드컵경기장(좌석수: 66,806석)

2002년 월드컵을 위해 지어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흔히 '상암월드컵경기장'이라 불리며 지난 2001년 11월 10일 개장한 뒤로 국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경기장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구 전용구장이자 현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FC 서울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 버금가는 66,806명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는 공연장으로 쓰이기도 한다.

특히 아이돌 팬들에게는 매년 '드림 콘서트'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규모로 인해 드림콘서트와 SM타운 등의 합동 공연이 주로 열리며, 서태지 싸이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적이 있다.

ⓒ고척스카이돔 홈페이지

 3. 고척스카이돔(좌석수: 약 25,000석)

고척 스카이돔은 대한민국 최초의 돔형 야구장이다. 지난 2015년 11월 4일 개장했으며 현재는 넥센/키움 히어로즈가 홈 구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척스카이돔은 완공 이후 아이돌 공연이나 가수들의 콘서트장, 행사장으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데,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음과 동시에 돔구장의 형태로 인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최대 25,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5일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올림픽공원 홈페이지

 ​​​​​​​4. 올림픽공원 KSPO돔(좌석수 약 15,000석)

약 15,000명을 수용 가능한 올림픽공원 KSPO돔 역시 공연장으로 큰 사랑을 받는 장소 중 하나다.

과거에는 '올림픽 체조 경기장'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었지 지난 2017년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진행한 후 '케이스포 돔'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는 소위 말하는 국내 '거물' 아티스트들이 주로 공연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의 K-POP 팬들이 한국을 방문 할 때 자주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한편 해외 가수로는 본 조비, 마룬5, 테일러 스위프트, 저스틴 비버 등이 내한하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서울 아레나' 조감도

 ​​​​​​​오는 2024년, 마침내 국내 최초 'K-POP공연장'생긴다

이처럼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연은 주로 스포츠 경기장을 대관하여 진행됐다. 이 때문에 K-POP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소나 설비 시설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 그런 문제점도 조금은 해결될 전망이다. 오는 2024년, 국내 최초의 콘서트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가 개장하기 때문이다.

'서울 아레나'는 창동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총 18,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서울 아레나' 주변에는 2,000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중형 공연장'과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어 앞으로 'K-POP의 성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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