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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송형준 기자] 21일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이하 '별책부록')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나영(40)이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 대한 공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강남구 논현동 호텔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별책부록' 제작발표회에서 이나영은 "경단녀(경력단절 여성)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방송에서 보고 이분들의 절실함을 많이 느꼈어요. 극 중 경단녀인 제가 워킹맘 면접관 앞에서 면접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각자의 입장들이 너무나 이해가 가기도 했고요."라며 자신의 처지와 극 중 경단녀 '강단이'의 처지가 완벽하게 일치하진 않지만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나영은 tvN 주말극 '별책부록'에서 고스펙의 경력단절 여성 강단이 역을 맡았다. 9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에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나영은 "'별책부록' 1·2부 대본을 보게 됐는데 많은 것이 담겨 있었고 영화같이 잘 짜여 있었다.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이라 이걸 안 하면 안 되겠다고 욕심이 났다"며 "드라마가 오랜만이긴 하지만 역시 현장은 항상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별책부록'에서 경력 단절 여성을 어떻게 그릴지 궁금한 부분이 있다. 실제 여성들은 결혼 후 경력을 이어가기가 어렵다. 출산과 육아라는 산을 넘지 못하고 엄마의 역할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어느 정도 키워놓고 이후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하면 이번에는 경력 단절이라는 산이 기다리고 있다. 워킹맘으로 경력을 이어가는 것도, 일을 그만뒀다가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것도 무엇 하나 쉽지 않다.

이런 경력 단절 부분을 '별책부록' 정현정 작가는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해지는 한편 기대되기도 한다. 정현정 작가가 전작 '연애의 발견'과 '로맨스가 필요해'에서 남녀 간의 연애와 심리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한편,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굿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를 연출한 이정효 감독과 정현정 작가가 '로맨스가 필요해2'에 이어 '별책부록'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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