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문화 제기, 한복, 전통주를 체험하고 볼 수 있는 전통 전시회 소개

[문화뉴스 MHN 이상인 기자] 공자의 '논어'를 보면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나온다.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안다면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과거 전통과 역사가 바탕이 된 후에 새로운 지식이 습득되어야 제대로 된 앎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공자는 ‘온고지신’의 말을 통해 전통의 중요성을 말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사회에서 전통 예술이 희미해져 가는 것 같다. 실용성을 바탕으로 서양에서 유입된 많은 것들이 우리 사회에서 전통을 대체해갔다. 한복은 야간 고궁개장의 이벤트로 사용되는 등 과거의 위상을 잃었고, 오페라나 뮤지컬이 점차 우리의 여가 생활을 대체한 지 오래됐다. 

이제는 우리의 생활과 멀어졌지만 전시회를 통해 과거 우리나라의 전통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우리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들을 소개하겠다.

ⓒ 쉼박물관

#우리 조상의 그릇: 한국의 제기전

기간: 2018. 10. 26. ~ 2019. 03. 31. / 장소: 서울 쉼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쉼 박물관은 전통 장례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죽음에 대한 철학과 한국적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이런 철학을 가진 쉼 박물관은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의 제기를 중심으로 우리 조상들의 제례문화와 미의식을 재조명하기 위해  ‘우리 조상의 그릇: 한국의 제기전’을 기획했다.

ⓒ 국립대구박물관

# 여성 한복, 근대를 만나다

기간: 2018. 12. 08. ~ 2019. 03. 10. / 장소: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 2

'여성 한복, 근대를 만나다'는 190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근대 여성 한복을 재조명하는 전시다. 100년 전 독립만세운동 당시 입었던 여학생 교복과 1950년대 벨벳 치마, 1960~70년대 레이스, 아리랑 저고리 등 시대를 대표했던 근대 여성 한복과 당시 유행을 보여주는 소품, 자료를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다. 

전시는 프롤로그 김홍도, 신윤복의 그림에 나타난 여성 한복부터, 1부에서 근현대 여성 한복의 변화를 시대 순으로 분류해서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2부와 3부에선 한복과 관련된 우리의 어머니와 할머니들의 삶을 한복을 통해 이야기한다.

전시를 통해 여성들의 한복을 통해 다양한 세대의 만남이 이뤄지는 것을 통해 한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전통주 갤러리

# 전통주 갤러리

기간: 2018. 02. 01. ~ / 장소: 서울시 강남구 전통주 갤러리

전통주 갤러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전통주 소통공간이다. 한국 전통주의 맛과 멋,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별도의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전통주의 상설 전시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전통주를 소개하고 저농주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또한 매달 새로운 주제로 5종의 전통주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시음회'와 조선 3대 명주를 포함한 프리미엄 전통주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시음회'를 진행하고 있어 전통주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통주를 한층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주요기사
미술·전시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