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3년까지 5개년 계획...5대 전략·10대 과제 발표

‘제3차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급변하고 있는 스포츠산업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제3차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2019~2023년)’을 발표했다.

스포츠산업은 높은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최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미래 신성장 산업이다. 세계 스포츠산업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1조3000억 달러(1430조원)로 국내 스포츠산업도 74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스포츠 분야가 접목돼 스마트신발·의류가 개발되는 등 세계적으로 신시장이 출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스포츠기업 중 95.9%는 종사자 10인 미만의 영세기업이고 해외 수출은 전체 매출액의 2% 미만에 그치는 등 내실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문체부는 이번 중장기 계획에서 ▲국내 스포츠산업시장 규모 확장(2017년 약 75조원 → 2023년 95조원) ▲기업의 영세성 완화 ▲작지만 강한 기업 육성 등 3가지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5대 전략과 10대 과제 및 41개 세부과제를 도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신시장을 창출한다. 문체부는 새로운 참여스포츠 시장을 창출하고 관람스포츠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새로운 참여스포츠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적 활용을 도모하고, 국민 운동·체력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 헬스케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운동능력·신체 표준 지표를 개발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관람스포츠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프로스포츠 경기장 내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관람 전(편의시설 정보 등)・중(다시점 영상 제공 등)・후(다음 경기 정보 등)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스마트 경기장’을 구축한다.

‘제3차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 세부과제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또 스포츠기업의 지역균형 발전도 도모한다. 2017년 기준 서울·인천·경기 소재 스포츠 기업 비중이 47.7%에 달해 수도권 편중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문체부는 지역스포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 소재 경기장에서 계절의 영향 없이 전지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인 에어돔 설치를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프로스포츠를 통한 지역 스포츠 산업 발전도 추진한다. 기초지자체를 연고지로 선정한 프로 2군 구단에는 주최단체지원금 배분을 위한 구단 성과평가 시 가점을 부여한다. 또 프로스포츠 연맹이 주최하는 종목별 컵 대회를 유치하는 지역에는 지역사업 공모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3차 중장기 계획은 과거 1, 2차 계획과 비교해 볼 때, 스포츠산업의 규모적인 확장뿐 아니라 내실 있는 산업 성장을 도모하여 개별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으로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것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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