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전통 호주 '워매들레이드' 축제와 공동 1위

ⓒ 전주세계소리축제

[문화뉴스 MHN 유채연 기자]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전 세계 1위 축제로 떠오르며 한국 판소리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입증하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20일 "'제1회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소리축제가 호주 '워매들레이드(WOMADelaide)'와 함께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호주의 '워매들레이드(WOMADelaide)'는 1992년 시작된, 호주 아들레이드 시의 대표적인 월드 뮤직 페스티벌이다.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는 전 세계 월드뮤직 평론가와 저널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트랜스글로벌월드뮤직차트(TWMC)'가 각국의 민속 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기획했다. TWMC는 이번 어워드에서 세계 20개 축제를 심사했고, 소리축제는 베스트 축제 분야와 베스트 대형축제 분야, 글로벌 톱10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소리축제조직위는 "우리의 소리축제가 음악적 다양성, 행사장 배치 및 관객 동선, 신진예술가 육성 등에서 타 축제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리축제조직위 관계자는 "TWMC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이 탁월하고, 전반적인 축제 분위기도 압도적인 것으로 평가했다"며 "다양한 판소리 기획 공연은 한국 소리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전통의 본질에 다가서는 훌륭한 시도였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축제로 당시 15개국 142개팀(4000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벌써 17회를 맞이한 소리축제는 '2018 소리 판타지'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주판소리합창단과 국악인 김수연, 김일구를 비롯해 왕잉치에(대만), 라울 칸티자노(스페인), 오도앙상블(프랑스) 등 각국의 음악인들이 참석했다. 

이렇듯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익숙치 않아 조금은 낯선 장르의 음악들을 다함께 즐기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매회 관람객들에 감동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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