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소통 중시되는 '쉬어 매드니스'부터 '인소' 원작 '옥탑방 고양이'까지

[문화뉴스 MHN 김대권 기자] 평소에 연극을 즐기는 사람들은 안 본 연극이 없을 만큼 모든 극을 섭렵하곤 한다.

하지만 이제 막 연극 관람에 발을 들인 사람들은 어떤 극을 봐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신선하고 새로운 극도 좋지만 '스테디셀러'는 실패하지 않는 법이다. 연극 팬들을 위한 2019년 1월 스테디셀러 연극 순위 1~5위를 소개하고자 한다.

순위는 인터파크 티켓에 따른 순위로, 2018년 12월 19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의 수치가 집계됐다.

ⓒ 옥탑방 고양이 공식 블로그

1위는 '옥탑방 고양이'가 차지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김유리 작가의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김래원, 정다빈 주연의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이다.

이 연극은 종로구 창신동의 한 옥탑방으로 작가의 꿈을 안고 서울로 갓 상경한 '정은'과 자신의 꿈을 위해 독립하게 된 '경민'이 같이 이사를 오게 되면서 졸지에 '옥탑방 메이트'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은 연극이다. 2010년 4월부터 오픈런으로 대학로 틴틴홀에서 열리고 있다.

ⓒ 대학로발전소 공식 페이스북

'오백에 삼십'은 스테디셀러 순위 2위에 올랐다. 이 연극은 서울에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돼지빌라'라는 원룸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중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 서로 사이 좋던 이웃이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언뜻 보면 스릴러 연극이 아닌가 싶지만 연극 포스터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코믹 서스펜스'를 표방하고 있다. 2015년 11월부터 대학로 아트포레스트에서 오픈런으로 열리고 있다.

ⓒ 인터파크티켓

3위는 '작업의 정석'이 차지했다. 이 연극은 손예진, 송일국 주연의 영화 '작업의 정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연극 '작업의 정석'은 작업의 고수 서민준과 한지원이 운명적으로 만나 ‘밀당승부’를 보여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012년 6월 29일부터 오픈런으로 대학로 연극 순위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 수상한 흥신소 공식 블로그

4위는 연극 '수상한 흥신소'가 차지했다. '수상한 흥신소'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고시생 '오상우'가 엘리트 경영학도 출신 '김동연'과 만화작가가 꿈이었던 '오덕희'와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갑작스럽게 죽은 영혼들이 이승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했던 일을 대신 해결해주는 기발한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2010년부터 오픈런으로 열리고 있는 연극이다.

ⓒ 콘텐츠플래닝

5위에는 '쉬어 매드니스'가 올랐다. '쉬어 매드니스'는 보통의 연극과는 다르게 관객과의 소통과 관객의 참여가 중요시되는 연극이다. '쉬어매드니스 미용실' 위층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형사들이 찾아가는 과정에서 각 인물들이 자신의 알리바이를 내세우는데, 관객들이 이를 듣고 범인을 추리하는 독특한 극이다. 1980년 미국에서 첫 공연을 올린 후 미국 역사상 최장기 공연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22개 도시의 공연장에서 매일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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