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보다는 여운', 기억에 오래 남는 새드엔딩 무비 ② 국내영화편
'설렘 보다는 여운', 기억에 오래 남는 새드엔딩 무비 ② 국내영화편
  • 김지혜
  • 승인 2019.01.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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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드엔딩 영화 3편 소개

[문화뉴스 MHN 김지혜 기자] 주인공의 사랑이 이뤄지진 않지만 그렇기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새드엔딩 영화를 더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기억에 오래 남을 여운을 주는 국내 새드엔딩 무비 세 편을 소개한다.  

ⓒ 네이버 영화

#1. 늑대소년

"철수야 미안해" 천만 관객 울린 박보영의 눈물 연기

요양 차 가족들과 한적한 마을로 이사 간 순이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의문의 늑대소년을 발견한다. 야생의 눈빛으로 사람 같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소년에게 왠지 마음이 쓰이던 순이는 먹을 것을 보고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소년에게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가르쳐준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준 순이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트는 소년. 마침내 순이는 소년에게 철수라는 이름을 선물해주고 점점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위기의 순간에 철수의 숨겨져 있던 본성이 드러나고, 철수는 순식간에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어 포획될 위기에 처한다.

세상으로부터 철수를 보호하기 위해 그를 두고 떠나야만 하는 순이와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철수,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 '늑대소년'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 네이버 영화

#2.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교도소 들어올때 인간도 아니였던 사람들. 이렇게 천사가 되고나면 죽이네요"

매주 목요일 교도소 만남의 방. 두 사람이 마주 앉는다. 부유하고 화려한 여자와 가난하고 불우했던 남자. 너무도 다르지만, 똑같이 살아있다는 것을 견딜 수 없어하던 그들. 처음엔 삐딱하고 매몰찬 말들로 서로를 밀어내지만, 이내 서로가 닮았음을 알아챈다. 조금씩 경계를 풀고 서로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는 두 사람. 조그만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의 온기만큼 따스해져가는 마음. 그들은 비로소,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진짜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

유정의 고백을 들은 윤수의 진심 어린 눈물은 유정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윤수의 불행했던 과거와 꼬여버린 운명은 유정의 마음을 울린다. 상처로 상처를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그들의 절망은 기적처럼 찬란한 행복감으로 바뀌어간다. 이제, 여자는 스스로 죽을 결심 따위는 할 수 없게 되고, 남자는 생애 처음 간절히 살고 싶어진다. 세상에 '사랑'이 있다는 것, 살아있다는 것의 기쁨을 알게 해준 서로가 더 없이 소중하다.

매주 목요일 만나는 서로의 존재가 소중해진 그들에겐 이제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게 된다. 과연 어떤 이별이 기다리고 있을지 직접 확인해보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영화

#3. 7번방의 선물

'아빠 딸로 태어나서 고맙습니다'

예승이의 아빠 용구는 6살의 지능을 가졌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약간의 장애를 가졌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아버지였던 그는 어느 날 길을 가던 초등학생의 열쇠고리가 마음에 들어서 따라 갔다가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용구는 초등학생을 살리고자 인공호흡을 하는데 이를 본 제3자는 용구를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려는 성폭행범으로 오해해 신고하게 된다.

이에 지적장애를 가진 용구는 성폭행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쓴 채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감옥에서 만난 7번방 죄수들은 용구의 착한 심성을 보고 그의 딸 예승이를 만나게 해주고자 여러 가지 노력을 한다.

많은 노력 끝에 마침내 감옥에서 만나게 된 예승이와 용구는 감옥에서 같이 사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억울하게 아동성범죄자 누명을 쓴 용구가 그의 딸 예승이와 함께 감옥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아쉽게도 용구는 무죄임에도 불구하고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재판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사형수가 된다. 예승이와 용구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얼마나 소중하게 보내는지, 그 속에서 전해지는 진한 여운을 느껴보길 바란다.

앞서 소개한 세 편의 영화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추천작으로 감동과 재미를 모두 잡은, 깊은 여운을 주는 작품들이다. 추운 겨울 감동적인 작품들을 가까이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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