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의 섬세한 감성과 공감 가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을 통해 상상과 표현의 도구로서 그리는 것의 특별한 가치 재발견

ⓒ 디뮤지엄

[문화뉴스 MHN 김나래 기자] 디뮤지엄(D MUSEUM)은 2019년 첫 대규모 기획 전시로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를 오는 2019년 2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마스터 일러스트레이터들을 포함해 최근 독창적인 작업으로 세계 각지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작가 16인의 드로잉, 일러스트레이션, 오브제, 애니메이션, 설치 등 약 35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익숙한 듯 새로운 풍경, 내면으로의 여정 등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역사 속에서 각 시대의 다양한 면모를 기록하고 기억할 뿐 아니라 개인의 생각과 상상을 시각화하여 개성적으로 표현해 온 그리는 것의 가치에 주목한다.

ⓒ 디뮤지엄

참여 작가로는 19세에 '뉴요커 The New Yorker' 표지를 장식한 20세기 일러스트레이션 마스터 피에르 르탕(Pierre Le-Tan), '낙서폭탄(Doodlebomb)'프로젝트로 장난스러운 캐릭터와 화려한 색상의 패턴이 특징인 그림을 그리는 해티 스튜어트(Hattie Stewart), 주변에 대한 근본적인 관심을 기초로 순수하고 매력적인 인물과 다양한 상징 속에 숨겨진 스토리를 그려내 구찌(Gucci)의 뮤즈가 된 언스킬드 워커(Unskilled Worker), 지난 40여 년 동안 메탈을 소재로 한 아이코닉한 로봇 일러스트레이션과 조각으로 기계적 판타지를 표현해 온 하지메 소라야마(Hajime Sorayama), 단순한 색과 형상만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과 그 안의 인물을 달콤하게 묘사하는 오아물 루(Oamul Lu)를 비롯해 차세대 아티스트로 독보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국내 작가 김영준, 람한, 무나씨, 신모래, 엄유정, 조규형이 함께 하며, 대표 작품 외 작가들의 미발표 작품과 신작까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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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은 창문, 정원, 응접실, 박물관 등 참여 작가 16인의 작업 세계에 영감을 준 공간적 모티브를 바탕으로 그려진 개별 전시 공간을 안과 밖으로 거닐며 일상의 장소에 숨겨진 환상의 순간을 관객에게 펼쳐낸다. 개관 후 매 전시마다 특별한 공간 기획으로 확장된 전시 경험을 선사해 온 디뮤지엄은 이번 전시에서 보다 공감각적으로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시노그라피(Senography), 센토그라피(Scentography), 사운드(Sound) 분야의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전시 참여 작가들의 세계관을 세심하게 연출한다.

 

전시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는 디지털화된 시각 이미지로 가득한 현대 사회의 우리에게 작가들이 손 끝으로 그려낸 일상 속 특별한 이야기와 눈과 카메라가 포착하지 못하는 섬세하고 미묘한 감성을 오롯이 전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보이는 것 이상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하고 새로운 감각으로 경험하게 하는 단순하면서도 멋진 행위, ‘그리는 것’의 특별함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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