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주제로 한 전시 '커피사회', '커피 한 잔' 소개

[문화뉴스 MHN 김선미 기자] 매번 데이트마다 밥-영화-카페의 똑같은 코스로 색다름을 찾는다면? 카페에서 시간 보내는 것에 한계가 왔다면? 이들에게 색다름을 주는 새로운 코스, 커피 전시회를 소개한다.

ⓒ 문화역서울 284

커피사회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무대이자 교통과 교류의 관문이었던 구 서울역사의 원형을 복원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한 문화역서울 284, 이곳에서 '커피사회' 전시회를 진행한다.

옛 서울역은 근현대의 상징적 공간이면서 그릴, 1·2등 대합실 티룸에서 본격적인 커피문화가 시작된 공적 장소이다. '커피사회'는 근현대생활문화에 녹아들어 간 커피문화의 변천사를 조명하고 일상 속에서 만나는 우리 사회의 커피문화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 문화역서울 284

이번 전시는 커피를 담은 아카이브와 다방, 찻집, 그리고 카페로 진화해온 과정에 담긴 커피의 문화사를 들여다보며 커피가 상징하는 한국 사회의 문화적 의미를 포착하여 전달한다.

또한, 마치 1920년대 그 어디쯤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는 '근대의 맛'과 과거의 명 DJ들과 젊은 세대의 음악 전문가들이 자신의 애청곡을 현장에서 직접 디제잉 하는 '토요 디제이 부쓰'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커피사회'는 2월 1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 63아트

커피 한 잔

오늘날 커피를 마시는 우리의 일상적 태도는 습관적 소비에서부터 전문가 및 마니아적 접근 태도에 이르기까지 그 층과 폭이 깊고도 넓어졌다. 분명한 것은 이제 커피를 빼놓고는 이 시대의 일상을 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당대 문화적 자본을 가진 사람들의 취향, 욕망과 밀접하게 연결된 기호품으로 시작한 커피는 이제 대부분 사람들의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잠시 여유를 찾아주는 필수품으로 우리의 삶 속에 녹아들어 있다. '커피 한 잔' 전시는 우리의 일상을 점령한 커피를 주제로 그 속에 담긴 일상의 시간과 사회 문화적인 의미를 바라본다.

ⓒ 63아트

'커피와 수', '커피와 도구', '커피의 공간', '브랜드의 소비', '커피의 시간' 총 5부분의 주제로 구성된 전시는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일상적 행위의 여러 상징과 문화적 기호들, 그리고 새로운 커피 문화의 모습 등을 회화, 영상, 설치 등의 현대미술 작품으로 보여준다.

'커피 한 잔' 전시는 63스퀘어 내에 있는 63아트 미술관에서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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