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운율을 탄생하는 과정을 그려

ⓒ 시집살이 詩집살이

[문화뉴스 MHN 신동연 기자] 지난 2016년 발간된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했던 곡성 할머니들의 첫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이 탄생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 '시인 할매'가 오는 2월 개봉한다. 

녹록치 않은 세상 살이로 인해 학교는 가보지도 못한 채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야 했던 곡성 할머니들. 할머니들이 살아가는 서봉 마을에 작은 도서관이 열린 후, 처음으로 한글을 배우고 서툴지만 아름다운 시를 써내려 가기 시작했다. 할머니들은 일하다가도, 자식들을 떠올리다가도 펜을 들고 시를 썼고, 삶의 모진 풍파를 시로 담담하게 담아냈다.

그렇게 지난 2013년, 성인문해교육시화전에서 할머니들의 시가 장려상을 받으며 2016년 '시집살이 詩집살이' 출간으로 이어졌고 그렇게 할머니들은 바쁜 일상을 버티고 있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인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 영화 '시인 할매'

 

ⓒ 영화 '시인 할매'

굽어진 손으로 꾹꾹 눌러쓴 할머니의 삶을 아름다운 한 편의 시로 완성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 '시인 할매'는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공개되어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화 '시인 할매'를 통해서 '시집살이 詩집살이' 속에 담긴 할머니들의 일생과 회환은 물론, 책 속에서는 볼 수 없었던 따스한 시골 풍경과 할머니들의 소소한 일상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월,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어머니'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 '시인 할매'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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