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천 역사에 관련된 영화 상영 및 게스트 초청, 역사·영화 평론가 세미나 예정

ⓒ 군산시청/서천군청 로고

[문화뉴스 MHN 유채연 기자] '제2회 금강역사영화제'가 오는 5월 열린다. 

15일 군산시에 따르면 서천군과 공동 개최하는 제2회 금강역사영화제가 5월 두 지역에서 개막한다. 영화제 기간은 나흘간이다.

지난해 6월, 금강을 사이에 둔 이웃사촌인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두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역사영화제를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 바 있다. 

ⓒ 제1회 금강역사영화제

 

ⓒ 영화 '도리화가', '8월의 크리스마스', '1987' 포스터

지난해 개최된 '제1회 금강역사영화제'에서는 장준환 감독의 '1987', 군산시내 초원사진관이 배경인 '8월의 크리스마스', 군산 배경의 '도리화가', '파도치는 땅', 서천 출신의 이강천 감독의 '피아골' 등이 상영됐다. 

두 지역은 지난달 군산 해망동과 서천 장항읍을 잇는 동백대교가 개통하면서 불과 5분 만에 오갈 정도로 더 가까워졌다. 

이번 금강역사영화제에서는 군산과 서천 역사에 관련한 영화 상영, 게스트 초청 강연, 역사·영화 평론가 및 전문가 세미나 등이 예정됐다. 특히 지역주민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도 상영될 계획이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두양수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영화제 공동 개최가 두 지역의 영화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영화제를 매개로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우호증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근대문화유산과 천혜의 비경을 바탕으로 각종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아왔다.  1948년 이만홍 감독의 영화 '끊어진 항로'를 시작으로 '장군의 아들', '8월의 크리스마스', '타짜', '남자가 사랑할 때',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등 총 140여편의 영화가 촬영된 곳으로 매년 관광객들이 촬영지를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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