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할머니들의 따뜻한 감성 담은 '시인 할매', 오는 2월 개봉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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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종환 기자] 2016년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를 발간한 곡성 할머니들의 삶과 시 창작 모습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시인 할매'가 오는 2월 개봉한다.

영화 제작사 '제이리미디어'는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공개돼 많은 관심을 일으킨 이번 영화의 정식 개봉을 오는 2월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월의 풍파에 밀려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야 했던 평균연령 84세의 할머니들이,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도서관에 모여 한글을 배우며 서툴지만 아름다운 시를 써 간다. 할머니들의 시 속에 담긴 주름진 인생과 순수한 마음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천천히 흘러가도 괜찮다고 달랜다.

최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시 한 구절이 담겨있다. 특히 '잘 살았다, 잘 견뎠다, 사박사박'이라는 윤금순 할머니의 시 '눈'의 구절이 포스터에 담겼다.

제작사 측은 "굽어진 손으로 꾹꾹 눌러쓴 삶의 기록을 아름다운 시로 완성해가는 과정을 담았다"며, "젊은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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