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캣츠', '에비타'... 영국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

[문화뉴스 MHN 김대권 기자]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캣츠', '에비타' 등등 뮤지컬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이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라는 영국 작곡가가 작곡한 뮤지컬 작품들인데, 그의 이름은 몰라도 그가 만든 작품은 모르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영국 음악가 재산 2위에 빛나는 뮤지컬계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유명 뮤지컬 네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 wikimedia commons

1. 오페라의 유령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원작 소설을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캐머런 매킨토시가 뮤지컬로 각색했다. 1988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이 열렸으며 현재까지 계속 10,000회가 넘는 공연이 진행 중이며,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1986년 초연 이후 계속 10,0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며 레 미제라블 다음으로 장수한 공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뮤지컬은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팬텀'에게 노래 지도를 받는 무명 조연 '크리스틴'이 팬텀이 일으킨 것으로 여겨지는 사고들에 화가 난 주연 대신 얼떨결에 여주인공으로 오페라 무대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 YES24 공연

2.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가 1971년 만든 작품으로, 당시 엄청난 이슈거리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다룬 뮤지컬인데, 그 형식과 해석이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탓에 초연 당시 큰 이슈가 됐다. 록 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록 뮤지컬, 록 오페라였으며 예수를 슈퍼스타, 그 추종자들을 히피로 해석해 극을 올린 것은 가히 '파격' 그 자체였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1980년 초연이 열려 현재까지 꾸준히 열리는 뮤지컬이다.

ⓒ YES24 공연

3. 캣츠

뮤지컬 '캣츠'는 T.S 엘리엇의 우화시를 토대로 제작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이다. 시를 토대로 대본을 만든다는 것도 쉽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팀 라이스와도 결별하면서 이 뮤지컬은 1981년 영국 초연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1982년 브로드웨이에서 어마어마한 사전 예매 기록을 세우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뮤지컬에서는 하늘나라로 올라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특권을 가지는 '젤리클캣'을 뽑는 무도회를 주로 담고 있다.

ⓒ wikimedia commons

4. 에비타

뮤지컬 '에비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을 맡고 팀 라이스가 작사를 맡아 1978년 초연이 열린 뮤지컬이다. 팀 라이스와 앤드류 로이드 웨버 모두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한 '에비타'는 아르헨티나의 퍼스트 레이디 '에바 페론'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의 대표 넘버 ‘Don't cry for me, Argentina'는 뮤지컬을 잘 모르는 사람도 알 만 할 정도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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