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바 역 데이션 영 "누구나 자신에 대한 불안감과 신념 찾아가는 과정 겪는다"

ⓒ 뮤지컬 라이온 킹

 

[문화뉴스 MHN 김지혜 기자]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맞아 개최된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투어가 지난 10일 오후1시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오프닝으로 손꼽힌 'Circle Of Life'를 비롯해 'They Live In You',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He Lives In You' 총 네 가지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특별히 '라이온 킹'의 상주연출을 맡은 오마르 로드리게즈는 매 장면이 시연되기 전후 무대에 올라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제공했다.

그는 "라이온 킹의 'Circle Of Life'는 오프닝 중에 단연 최고다. 라피키라는 메인 캐릭터와 같이 여러분도 초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는 한편 "많은 장면에서 원형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생명의 순환(Circle Of Life)을 상징하는 요소다"라며 무대 연출의 의미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출연진의 과반수 이상이 미국, 영국, 멕시코 등 전 세계 '라이온 킹' 프로덕션 출신 배우들로 구성되어 아프리카 소울을 훌륭히 구현했다는 이번 인터내셔널 투어는 앙상블과 스윙 배우들 또한 아프리카 대륙의 캐스트로 구성되어 오리지널의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한 공연이었다.

 

ⓒ 뮤지컬 라이온 킹

날라 역의 조슬린 시옌티는 "나는 이것이 단지 '작품 하나'라고 생각하지 않고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정말 위대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세트, 의상, 분장 모든 걸 포함해서 이 작품만이 가지는 특색이 있다. 여러분이 생명의 순환을 들을 때 사바나에 옮겨진 것 같은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이나 동물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라고 답했다.

ⓒ 뮤지컬 라이온 킹

먼저 심바역의 데이션 영은 "소재 자체가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여서 그런 것 같다. 우린 누구든 자신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신념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는데 '라이온 킹'이 바로 그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연이 끝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뮤지컬 ‘라이온 킹’을 사랑하는 배우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라피키 역의 느세파 핏젱, 심바 역의 데이션 영, 날라 역의 조슬린 시옌티는 '라이온 킹'이 오랜 시간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꼽으며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 뮤지컬 라이온 킹

라피카 역의 느세파 핏젱은 "라이온 킹을 영화로 봤던 사람이라면, 눈 앞에서 움직이는 동물들을 뮤지컬에서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전달하는 메시지 자체가 시대가 지나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꾸준히 사랑받는 것 같다"고 진솔한 답변을 전했다.

어린 시절 추억이 상기되는 뮤지컬 '라이온 킹'은 미취학 아동을 제외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의 작품으로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의 성장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오는 3월 28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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