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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레드' 강신일 "연극 통해 나는 밀려나지 않을 것이란 오만 버렸다"피고 지는 세대 속 새로운 공존의 장을 발견하는 연극 '레드'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9.01.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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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지혜 기자] 1월 10일 오후 4시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연극 '레드'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은 전막 시연으로 진행됐고 마크 로스코 역의 강신일, 정보석과 켄 역의 김도빈, 박정복이 참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마크 로스코 역을 맡은 강신일, 정보석 배우는 연극 '레드'의 여러 시즌을 함께 한 베테랑 배우들로, 꾸준히 로스코 역을 맡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먼저 강신일 배우는 "50세가 넘어가면서부터 '젊음이란 지나간 꿈과 같아서 이제 나는 밀려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언저리쯤 '레드'를 만나 새로운 세대에 발버둥치는 마크 로스크를 봤다"면서 "아무리 시대에 한 획을 긋는 훌륭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결국 새로운 가치들이 생겨나기에 밀려나지 않을 것이란 고집은 오만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배우로서 그런 생각을 해왔는데, 매회 시즌을 거듭하며 그런 오만함을 버리게 된 것이 여러 차례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라고 전했다.

정보석 배우는 강신일 배우와 비슷한 생각이라며 "내가 한창 '내 세대'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이 작품을 만나 흠뻑 빠졌다. 이 작품 역시 소멸하는 세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한편 로스코는 세대에 대한 고민 속에 여러 갈등을 하게 되지만 결국 끝까지 자신의 작품을 진지하게 대하려고 한다. 이러한 로스코의 마음들이 나를 다시 세워주는, 그런 매력이 있어서 재도전이 두려웠지만 또 다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작품속에는 화가 마크 로스코와 그의 제자 켄이 느끼는 레드가 여러 번 언급된다. 켄 역의 김도빈 배우와 박정복 배우는 본인이 생각하는 레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레드 하면 떠오르는 건 열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연극 '레드'는 미국 작가 존 로건이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러시아 출신 미국 화가 마크 로스코의 일화를 소재로 한 2인극으로 혁신적이면서도 탄탄한 작품의 산실로 유명한 런던 돈마웨어하우스 프로덕션에서 2009년 12월 제작하여 돈마웨어하우스 극장에서 초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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