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키키 키린의 유작 '일일시호일'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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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문수영 기자] 다도를 배우며 인생을 배우고, 스스로를 굳히며 행복을 찾아가는 영화 '일일시호일'. 2018 부산국제영화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아온 영화 '일일시호일'의 주연배우 故 키키 키린에게 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故 키키 키린은 어떤 배우인가.

故 키키 키린은 영화 '일일시호일'에서 노리코에게 다도와 인생을 가르쳐 준 다케타 선생 역을 맡았다. 다케타 선생은 엄한 선생님이지만 자신을 낮출 줄 알고, 제자의 슬픈 일에는 묵묵히 도닥여주는 이 시대가 가장 원하는 멘토이다. 영화 '일일시호일'의 다케타 선생은 키키 키린 배우가 연기하여 성숙도를 더했다는 평을 받았다.

키키 키린은 1961년 18세의 나이로 극단에 입단해 연기를 시작했다. 그녀는 1974년 TBS 드라마 '데리우치 간타로 일가'에서 주인공 간타로의 어머니 역할로 인기를 얻고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키키 키린은 33세의 나이부터 분장을 하고 어머니 역할을 맡아왔다. 그럼에도 키키 키린은 같은 연기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같은 역할임에도 다른 온도와 다른 결을 보여주며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일본의 명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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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키린은 지난 해 9월, 영화 '어느 가족'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지병이었던 암으로 사망하여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과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투병 중에도 꾸준히 연기를 이어온 만큼, 생전에 남긴 마지막 주연작 '일일시호일'로 다시 인사를 전한다.

CGV 아트하우스에서는 故 키키 키린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키키 키린의 인생 연기가 담긴 영화 5편을 상영하는 키키 키린 특별전을 진행한다.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키키 키린 특별전에서는 '우리가 사랑한 키키 키린'에서는 '도쿄타워', '걸어도 걸어도', '앙: 단팥 인생 이야기', '어느 가족', '일일시호일'의 5편을 상영한다.

한편,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일일시호일'은 고 키키 키린의 유작으로, 소중하게 간직해 나갈 무언가를 찾고 있는 꿈 없는 20살 청춘이 다도를 배우면서 인생도 함께 배워나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이다. '일일시호일'은 끊임없이 흔들리는 청춘이 다도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심지를 굳히며 행복을 깨달아가는 영화로, 쉼 없이 흔들리는 청춘이어도 자신만의 아름다운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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