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클래식의 컬래버레이션과 실험적 컨텐츠 구성

ⓒ 세종문화회관

[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9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19 세종시즌'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종문화회관의 2019년 사업계획과 공연 일정이 공개됐다.

세종문화회관의 한 해 공연을 관객에게 미리 선보이는 '세종시즌'은  관객이 선호하는 패키지를 선택해 미리 예약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올 해는 공연 48편 275회 공연으로 구성된다.

■ 강화된 '그레이트 시즌'

드레드센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 ⓒ 세종문화회관

 '그레이트 시즌'은 지난 2018년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확고한 브랜드 구축을 위해 오페라, 뮤지컬, 아티스트 등의 분야로 나눠 기획한 공연 시리즈다. 이번 그레이트 오페라시즌에서는 1548년 창단한 세계 최고(最古)의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4년 만에 다시 내한해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아래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외에도 그레이트 뮤지컬 시리즈로 '엑스칼리버'가, 아티스트 시리즈로는 데뷔 60주년을 맞은 가수 이미자의 '이미자 노래 60년'이 준비돼있다.

■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공연

서울시청소년국악단 ⓒ 세종문화회관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프로그램이 잇따라 준비됐다. 서울시합창단에서 유관순 열사의 삶을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로 선보이며 '세종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이외에도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티 없이 맑은 목소리로 '통일을 향한 어린이들의 합창'을 ,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귀향-끝나지 않을 노래'등을 공연해 가슴 아픈 우리 근현대사를 음악적 메세지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 오페라, 뮤지컬, 연극 명작의 재탄생

뮤지컬 <함익> ⓒ 세종문화회관

이번 '세종시즌'에는 이전 시즌에 비해 명작을 재해석한 공연이 많이 준비돼 있다. 시울시오페라단은 괴테의 자전적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오페라로 재구성한 '베르테르'를 공연할 예정이다. 그리고 서울시극단의 화제작 '함익'도 재연될 예정이다. '함익'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모차르트의 걸작 '돈 조반니',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명작들이 줄줄이 준비돼있다.

■ 영화와 만난 클래식

<디즈니 인 콘서트> ⓒ 세종문화회관

'세종시즌' 클래식 공연에서는 '영화'와의 컬래버레이션이 많아 눈길을 끈다.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해리포터' 시리즈가 올해 '해리포터 필름콘서트'로 한국 관객을 찾는다. 해리포터 제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제 2편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 70인조 오케스트라 연주로 영화 속 사운드트랙을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전석 매진 신화의 주인공 '디즈니 인 콘서트'가 돌아와 가족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디즈니 인 콘서트'에서는 '인어공주', '라이언킹', '겨울왕국'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영화와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하고 있는 디즈니콘서트 오리지널 가수들의 연기와 노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 실험과 도전 '세종S씨어터'

발레리나 김주원 ⓒ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는 지난해 10월 세종문화회환 예술동 지하에 개관한 가변형 블랙박스 소극장이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과감히 허물고 연출 의도에 따라 자유롭게 무대를 변형할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경계가 사라진 예술이다. '세종S씨어터'에서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발레리나 김주원과 무용수들의 '김주원의 탱고발레(가제)',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류파대전'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특히 '류파대전'은 '말없는 판소리'라고도 불리는 '산조'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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