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리프 영화부터 고양이 영화까지... 일본 감성 뿜뿜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문화뉴스 MHN 김대권 기자] 이웃나라 일본의 자랑거리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스시, 항상 친절한 일본인, 세계 유수의 경제력...
그 중의 최고는 일본만의 '문화 컨텐츠'가 아닐까 싶다. 2020 도쿄 올림픽 홍보 영상만 봐도 그 진가가 잘 드러난다.
2020 도쿄 올림픽을 1여 년 앞둔 지금, 일본만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애니메이션 영화 6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너의 이름은.
영화 '너의 이름은.'은 '언어의 정원', '초속5센티미터' 등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2017년 1월 개봉했는데, 한국에서도 '너의 이름은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371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 영화는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의 몸이 서로 바뀌게 되는데, 자신들이 특별하게 연결되어있음을 깨달은 타키가 미츠하를 만나러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개봉 당시 이 영화의 OST도 인기를 끌었으며,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장소를 방문하는 등 '성지순례' 열풍이 불기도 했다.
2.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늑대아이' 등을 연출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지난 2007년 6월 개봉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마코토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리프' 능력을 우연히 가지게 되는데, 이 영화는 이 능력을 마구 사용하다가 꼬여가는 현실에 처한 마코토의 이야기를 펼친다.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츠츠이 야스타카의 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2014년, 2016년에 재개봉된 바 있다.
3. 목소리의 형태
이 영화는 '타마코 마켓', '케이온!' 등을 연출한 야마다 나오코 감독이 연출을 맡아 2017년 5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쇼야의 교실에 귀가 들리지 않는 전학생 쇼코가 전학을 오게 되는데, 반 아이들은 쇼코가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지메'를 하려고 하고 소야도 그에 동참하게 된다. 이 영화는 그의 괴롭힘에 쇼코는 전학을 갔고, 쇼야가 외톨이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지메’라는 일본 내 사회적 문제를 잘 다룬 영화로 알려져 있다.
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 하나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을 맡아 2002년 6월 개봉한 영화다.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오게 된 치히로가 돼지가 된 부모님을 구하고 인간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을 위한 목욕탕에서 일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 영화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만한 가장 유명한 영화이며 영화 속에 숨은 의미도 가지고 있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5. 고양이의 보은
영화 '고양이의 보은'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이 연출해 2003년 8월 개봉했다. 이 영화에서 여고생 '하루'는 우연히 고양이 왕국의 '룬' 왕자를 인간 세계에서 구해주고, 그래서 고양이 왕국에서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고양이 왕국의 대왕이 '하루'를 '룬' 왕자와 결혼시키겠다고 하면서, 평생 고양이로만 살고 싶지는 않은 하루에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